광주 건물 붕괴 사고 이틀째..이 시각 사고 현장

최송현 2021. 6.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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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 동구의 건물 붕괴 현장에서는 오늘 현장감식 등이 진행됐습니다.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현장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최송현 기자, 오늘 경찰 등 관계기관의 현장 합동감식이 있었을텐데, 먼저 현재 그곳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제 뒤로 건물 3층 높이로 쌓인 흙더미가 보일 텐데요.

시내버스를 덮쳤던 콘크리트 더미를 임시로 치워놓은 모습입니다.

사고 현장은 여전히 통제된 가운데 이곳을 지나는 시민 상당수는 한참 동안 현장을 바라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계기관의 현장 합동감식이 2시간가량 진행됐는데요.

무너진 잔해물과 작업 현장 상황을 확인하며 붕괴 원인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수사본부도 꾸려졌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합동수사팀을 수사본부로 격상해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를 투입해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희생자에 대한 수습 절차도 궁금한데요.

어떻게 진행되나요?

[기자]

일단 광주 동구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희생자 장례와 유가족 지원, 사후 대책 마련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특히 희생자는 물론 부상자마다 담당 공무원을 배정해 불편함을 최소화할 방침입니다.

해당 재개발사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은 광주를 찾아 사고 희생자와 유가족, 부상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조속한 사고 수습과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사고와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먼저 희생자와 가족, 그리고 광주시민들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경찰과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철저한 원인조사와 책임규명을 강도 높게 지시했는데요.

사전 허가절차가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작업현장의 안전관리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를 따며 이번 사고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사고 현장을 찾은 김부겸 국무총리 역시 안타까운 사고로 국민의 희생이 발생했다며 사과하고,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광주 건물 붕괴현장에서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최송현 기자 (ss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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