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동결.."코로나19 대응 돈 풀기 속도 유지"

▲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시간 10일 기준금리를 0%로 동결했습니다.

ECB는 지난 3월 코로나19 위기에 대응해 채권 매입 속도를 높이기로 한데 이어 이달에도 속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ECB는 이날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 역시 각각 -0.50%와 0.2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경제적 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도입한 팬데믹긴급매입프로그램(PEPP)의 채권매입규모는 적어도 내년 3월 말까지 1조8천500억 유로(2천500조 원)로 유지합니다.

이날 통화정책 결정문에서 "물가상승률이 지속해서 목표한 균형치에 다가갈 수 있도록 적절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물가상승률은 지난달 ECB의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 바로 아래를 넘어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정 기자a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