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5월 소비자 물가 5% 상승

윤재준 2021. 6. 10.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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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 오는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물가상승폭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오르며 199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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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상승률 추이. 자료: tradingeconomics, 미 노동통계국. * 전년 동기 대비. (단위=%)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5% 오는 것으로 나타나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입증했다.

10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물가상승폭은 지난 2008년 8월 이후 가장 큰 것으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물가지수도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8% 오르며 1992년 6월 이후 가장 크게 상승했다.

중고차와 화물차 가격은 전월 대비7.3% 오르면서 전체 물가 상승의 3분의 1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으며 가구와 항공요금, 의류 가격도 크게 올랐다.

전체 물가는 전월 대비 0.6%, 핵심 물가는 0.7% 상승했다.

미국의 물가는 코로나19로부터 경제가 계속 회복세를 보이면서 오르고 있다.

신차 가격은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에 치솟았으며 이로인해 중고차값도 덩달아 올랐다.

기업들은 제조비 상승을 제품가격 인상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식료품업체 제너럴밀스 최고경영자(CEO) 제프 하머닝은 “현재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매우 크다”며 “아마 지난 10년 중 가장 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책 입안자들은 앞으로 수개월간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강할지를 예상할 수 있어 5월 물가 지수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같은 상승세가 일시적인지를 통해 부양책 실시 여부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일시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경우 통화정책을 앞당겨 긴축으로 전환할 수 있다. 연준은 완전고용과 함께 평균 물가상승률 2% 달성까지는 현재의 제로 금리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미국 금융 담당 이코노미스트 캐시 보스트얀치치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이 2%를 조금 넘도록 두는 것이 미국 경제에도 좋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높은 인플레는 높은 금리를 의미하므로 다음 경기 부진때 금리를 내릴 수 있는 여력이 생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스트얀치치는 그동안 집에 주로 머물려 저축 여유가 생긴 소비자들의 소비가 내년에는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물가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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