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여학생 감금·100여 차례 성매매 강요한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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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한 10대 여학생을 감금해 놓고 1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킨 뒤 돈을 가로챈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0일 경기 평택경찰서는 폭행, 성매매 강요 알선,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김모(20대) 씨 등 3명을 구속, 성매매 알선 방조 등 혐의로 임모(20대 초반) 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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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가출한 10대 여학생을 감금해 놓고 100여 차례 성매매를 시킨 뒤 돈을 가로챈 2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도 평택시의 한 오피스텔에 10대인 A양을 감금하고 채팅 애플리케이션 등으로 성매수 남성을 찾아 100여 차례 성매매를 강요하고 대금 수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출 청소년들이 함께 생활하는 ‘가출팸’의 일원이었으며, 지난해 6월 가출한 A양에게 성매매를 종용했다. 이후 A양이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자해를 하며 위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채팅 앱을 통해 성매수남을 모집해 많으면 하루 10건까지 성매매를 하게 했고, A양이 성매매 대금 65만원을 제대로 받아오지 못했다는 이유로 옷을 벗겨 이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폭행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1월 A양이 성인이 되자 은행에서 300만원을 대출받게 한 후 이를 가로채기까지 했다.
A양은 지난 2월 가출팸 숙소에서 탈출해 피해 사실을 가족에게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오피스텔을 급습해 김씨 등을 차례로 체포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성매매 알선을 도운 일당 2명을 추가 확인해 수사하고 있다.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수사 초기엔 A양이 성매매 피해 사실을 밝히지 않아 감금과 폭행 등에 대해서만 수사했으나 통신 기록 등을 수사하며 성매매 알선 정황이 확인돼 수사를 확대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효중 (khji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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