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 타워크레인 퇴출해야"..곳곳서 공사 중단

김예림 2021. 6. 10.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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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워크레인 노동자 3,500여 명이 지난 8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불량 타워크레인이 현장에서 쓰이고 있어 노동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김예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마포구의 아파트 재건축 현장.

타워크레인이 멈춰 서있습니다. 지난 8일부터 양대 노총이 불량 소형 타워크레인 퇴출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타워크레인은 기사가 직접 탑승해 조종하는 대형 타워크레인과 원격으로 조종하는 소형 타워크레인으로 나뉩니다.

전국에 있는 타워크레인 중 소형 타워크레인의 비율은 약 30%.

지난 3년간 발생한 타워크레인 사고 중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는 70%에 달합니다.

전문가들은 관리 소홀을 원인으로 꼽습니다.

<정재욱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안전공학과 교수> "(소형 타워크레인은) 영세한 업체들이 수익성 위주로 운영을 하다 보니까 제대로 품질관리가 되지 않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국토교통부는 지난 2월 안전 문제가 있는 소형 타워크레인 120대는 사용하지 못하도록 등록 말소를 시키고 249대는 리콜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형 타워크레인 사고가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상황.

<최동주 / 민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장> "(최근 발생한) 8건의 사고 중에서 3건이 등록 말소 장비인데요. 전부 다 와이어가 터졌어요. 150kg 후크가 30m~40m 상공에서 떨어져서 사람 옆에 떨어졌고요."

지자체는 타워크레인이 담보로 잡혀있는 경우 절차에 따라 3달을 기다려야 사용 중지를 시킬 수 있어 등록 말소가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가 불량 소형 타워크레인 퇴출을 선언했지만, 여전히 건설 현장에서는 등록이 말소된 타워크레인이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건설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만큼 신속한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 (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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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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