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이냐 젊음이냐, 국민의힘 당대표 오늘 결정

조의준 기자 2021. 6.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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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오늘 새 당대표 선출, 최종 투표율 45.36% 10년래 최고
국민의힘 당 대표에 출마한 홍문표, 이준석, 조경태, 주호영, 나경원 후보(좌측부터)가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KBS스튜디오에서 전당대회 전 마지막 TV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이 11일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당대표 예비 경선을 ‘0’선의 이준석 후보가 1위를 통과하는 돌풍을 일으키고, ‘계파 논란' 등으로 국민적 관심이 커지면서 이번 전대는 투표 마감일인 10일 최종 투표율이 45.36%를 기록했다. 현재와 같은 선거인단 시스템이 도입된 2011년 이후 최고치다.

이준석 후보는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이날 네거티브 공세에 적극적으로 반격하면서 대세론 굳히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만약 당대표가 된다면 그것은 변화의 결과물이 아니라 시작일 뿐”이라며 “그 변화는 여러분의 참여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라디오 방송에선 ‘싸가지 없다’는 비판에 대해 “꼭 고분고분 토론하는 것이 청년의 특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은 오히려 확장성을 줄이는 것”이라며 “젊은 정치는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원칙적으로 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6·11 당대표 선거 후보자들의 마지막 메시지

나경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 후보를 향해 “이 세상 모든 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우리 당에 필요하다”며 “그것이 통합이고 포용”이라고 썼다. 전날 밤 TV 토론에서 이 후보가 “(천안함 유족을 만나 흘린) 내 눈물과 (개인적 설움을 담은) 나 후보의 눈물을 비교하는 것은 불쾌하다”고 한 것을 맞받은 것이다. 나 후보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선 “나는 (탄핵 역풍 속에서도) 당을 지켰다”며 “거센 바람에 당의 뿌리마저 뽑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성추행 피해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부사관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며 “이번 사건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의식과 철학 부재에서 비롯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선거 과정에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다 풀자”며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 교체를 위한 후회 없는 선택을 해달라”고 했다.

홍문표 후보는 본지에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감정 싸움과 계파 논쟁에 지친 국민들이 결국엔 나를 지원해줄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후보는 이날 충남도당, 충북도당, 세종시당을 방문해 당원 간담회를 갖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마지막까지 당원들을 만나며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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