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소통 없는 사업 추진 '도마'
[KBS 창원] [앵커]
진주시 여객자동차터미널 이전을 둔 지역 상인들의 반발은 물론, 남강변 문화복합센터 건립을 둔 주민 반발도 계속되고 있는데요,
사업을 추진할 때마다 주민들을 위한 설명회나 대책 마련이 부족한 진주시의 소통 없는 행정이 잇따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김효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는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토지 보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진주시 여객자동차 터미널' 사업.
반면, 원도심 공동화 대책을 위한 '상생발전 용역' 결과 발표는 예정보다 한 달여 늦어지고 있지만 공식 답변이 없습니다.
[차성수/버스터미널 이전 반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서명 제출한 뒤에도) 지금 뭐 특별한 반응보다는 공청회를 할 거라고 말씀을 하셨었는데 아직까지 연락이 없습니다."]
진주시는 상생발전 용역 중간보고회 결과도 관련 부서만 공유한 채, 사업 진행은 민간투자자가 추진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윤영희/진주시 도시계획과 시설인가팀장 : "협약 내용에 보면 모든 사업은 사업시행자가 추진하고요 진주시는 행정적인 절차를 이행하는 거로 되어 있습니다."]
남강변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 과정도 마찬가지!
주민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허정림/시의원/지난 8일/진주시의회 기획문화위원회 : "화면에서도 봤듯이 보상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주민설명회) 26회에 걸쳐서 했다는데 사실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하고는 5월 11일 처음이었죠?"]
사업 시행 2년여 만에 주민 설명회가 열렸지만, 의견 수렴 과정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강동호/남강변 다목적문화센터 건립반대 주민협회 대표 : "주민들이 봐서는 주민 설명회를 듣는 게 아니고 결과적으로 마지막 절차를 완성하기 위한 요식행위다. 다른 거 필요 없어요. 그냥 여기서 계속 살고 싶습니다."]
진주시는 두 사업 모두 주민과 대화로 해결해나가겠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공청회나 주민설명회 일정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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