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거리두기 강화..경산 '풍선효과' 차단 비상

안상혁 2021. 6. 1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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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구] [앵커]

대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인접한 경산으로 사람들이 모여드는 이른바 '풍선효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산시도 인구 유입으로 인한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산의 한 대학가 거리가 젊은이들로 북적입니다.

하지만 인근 상인들은 하루 장사보다 코로나19 감염 걱정이 더 큽니다.

[카페 사장/음성변조 : "카페이다 보니까 사람들이 많이 오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많이 왔다갔다 하니까 걱정되는 부분이 많이 있죠."]

지난 5일부터 대구가 거리두기를 2단계로 강화하면서 대구시민들이 경산으로 넘어오는 이른바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경산은 거리두기가 1.5단계로 영업 시간 제한이 없다 보니 유흥업소나 주점 등으로 대구시민들의 유입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임미희/경산시 옥산동 : "평소에도 많은데 근래에 조금 더 많은 것 같아요. 그쪽(대구)을 제한해버리니까 어차피 젊은 사람들은 술을 먹고 싶으니까 오픈된 경산으로…."]

실제로 이달 들어 경산에서 발생한 확진자 15명 모두 대구지역 확진자로부터 연쇄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경산시는 현재 거리두기가 1.5단계지만 최근 2단계에 준하는 방역지침으로 강화하고 유흥업소와 음식점 등을 대상으로 특별 점검단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안경숙/경산시 보건소장 : "대구지역의 방문을 자제해주고 개인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경산시민들에게) 홍보하고 있습니다. 자체 감시단도 하고 경찰, 시청직원들 함께해서 밤늦게까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경산시는 대구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완화될 때까지 풍선효과에 대비한 방역 강화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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