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시민단체도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
[KBS 청주] [앵커]
군부가 일으킨 쿠데타에 맞서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을 건 투쟁이 벌써 넉달이 넘었지만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충북대 교수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오늘 6·10 민주항쟁을 맞아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지 선언을 했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대 교수들과 충북시민사회단체들은 평화와 민주화를 위한 미얀마 시민들의 목숨을 건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해진/교수/충북대 사회학과 : "광주항쟁의 정신을 기억하는 세계시민으로서 동지적 연대를 표명한다.미얀마 군부는 즉각 퇴진하고."]
지지선언에 동참한 충북대교수들은 140명이 넘는데 "오늘의 미얀마는 1980년 5.18 민주화운동을 겪은 한국의 모습"이라며 연대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폭력에 저항해 희생자만 천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며 성금도 전달했습니다.
[박홍영/교수/충북대 정치외교학과 : "미얀마를 지켜볼 때 이게 바로 우리의 과거였고 또한 우리의 현재이기도 하다. (지지 선언은) 그런 관점에서 우리가 이런 부분을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차원입니다."]
시민사회단체도 미얀마 시민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와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군부를 압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홍성학/상임대표/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 "미얀마 군부는 즉각 쿠데타를 종료하고 즉각 군으로 돌아가라.미얀마 군부는 민주주의 억압과 탄압을 멈추고 민간 정부에 권력을 즉시 이양하라."]
미얀마 국민들이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화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가 적극적으로 개입하라는 시민들의 연대가 국내에서도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
이정훈 기자 (hwarang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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