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 민주항쟁 34주년 "민주주의 바람되어 역사에서 일상으로"
[앵커]
1987년 6.10 민주항쟁, 오늘로 34주년을 맞았습니다.
군사정권 시절 인권탄압으로 악명 높았던 옛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기념식이 열렸는데요.
이곳을 민주인권기념관으로 바꾸기 위한 공사도 오늘 첫 삽을 떴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10 민주항쟁 34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기념식이 열린 옛 남영동 대공분실은 군사정권 시절 고문과 인권탄압이 이뤄졌던 곳입니다.
고 박종철 열사, 김근태 전 의원 등도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이곳에서 고문을 받았습니다.
정부는 민주화·인권 운동가 29명에게 훈장·표창을 수여했습니다.
4.19 혁명을 계기로 반독재·민주화 투쟁에 투신한 고 계훈제 선생과, 민주화운동과 정치개혁에 앞장선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25명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이 추서됐습니다.
[김부겸/국무총리 : "정부는 오늘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가 어떤 분들의 피와 눈물로 이루어진 것인지를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정부가 6.10 기념식에서 훈장을 수여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입니다.
올해는 민주인권기념관 착공식도 함께 진행됐습니다.
정부는 2018년 6.10 기념식을 통해 옛 남영동 대공분실을 민주화운동을 기리는 '민주인권기념관'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뒤 기념관 건립 계획을 세우고, 설계를 거쳐 올해 기념식에서 첫 삽을 떴습니다.
[지선 스님/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 "민주화 운동의 역사를 기억하며 동시에 대한 민주주의의 미래를 열어가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습니다."]
정부는 2023년 3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고 같은 해 6월 개관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
촬영기자:김휴동/영상편집:이윤진
김혜주 기자 (kh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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