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꼭대기에 옥상 출입문 없어요"..비상구 확인해야
조진영 2021. 6. 10. 21:52
[KBS 청주] [앵커]
아파트에서 불이 나면 옥상으로 대피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맨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도 비상구를 찾기 어려워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친 경기도 군포의 아파트 화재 현장입니다.
불이 나자 일부 주민들이 옥상으로 대피했지만 출구를 찾지 못해 피해가 커졌습니다.
청주의 한 아파트.
불이 나면 옥상으로 대피해야 하지만, 아파트 맨 윗층에는 기계실 출입문 뿐입니다.
옥상 출입문은 한 층 아래 있습니다.
피난 경로 표시가 없어 옥상 출구와 기계실 출입문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한동광/청주서부소방서 소방교 : "유사시에 기계실로 올라갈 수 없도록 착각을 방지하기 위해 쇠사슬을 설치해 안전관리를 하고..."]
비상구를 찾아도 대피가 쉽지 않습니다.
신축 아파트는 불이 나면 자동으로 옥상 문이 열리도록 의무화돼있지만, 2016년 이전에 지은 아파트는 수동으로 여닫아야 해 문을 잠궈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파트 관리인 : "청소년들이 수시로 올라와서 담배를 피운다든가 술을 마셔서 범죄 예방을 위해 잠가두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구축 아파트에도 자동 개폐 장치를 설치하고 피난 유도선을 표시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조진영입니다.
촬영:VJ 이승훈/영상편집:조의성
조진영 기자 (1234@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늦둥이 아들인데”…버스 탔던 부녀, 딸은 눈감아
- [단독] 청와대 ‘이용구 택시기사 폭행’ 인사검증 때 확인
- 붕괴건물 ‘해체계획서’ 입수…작업 순서 위반 정황 확인
- 하늘길 열렸지만 가족여행 어려워…미성년 접종은 언제?
- 1천만 국민이 겪은 ‘접종 후’…통계로 보여드립니다
- 대낮 가정집 ‘총탄 날벼락’ …軍 “깨진 유리창만 보상”
- “탐폰 바꾸다 이물질에 긁혀”…여성용품 이물질 논란
- 어린이집 등에 새총 난사한 60대…실직 스트레스 분풀이?
- 공수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직권남용 혐의 수사 착수
- [여심야심] 국민의힘 부동산 전수조사…‘하루 만에’ 결국 권익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