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걸이 옷장 떨어져 휴식 중이던 고교 조리종사자 4명 중·경상

최대호 기자 2021. 6. 1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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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식공간에서 허술하게 설치된 벽장이 낙하해 조리종사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학비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화성시 A고교 급식실 휴식공간에 설치된 나무재질 벽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휴식공간에는 B영양사 등 조리종사자 4명이 휴식 중이었다.

갑자기 떨어진 벽장은 조리종사자들을 덮쳤고, B영양사는 경추(목등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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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노조 "휴게시설 면적기준 충족하려 벽장 설치..예견된 인재"
경기 화성시 A고등학교 급식실 휴게시설 내 파손된 벽장. © 뉴스1

(화성=뉴스1) 최대호 기자 = 경기 화성시의 한 고등학교 급식실 휴식공간에서 허술하게 설치된 벽장이 낙하해 조리종사자 4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10일 경기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학비노조)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화성시 A고교 급식실 휴식공간에 설치된 나무재질 벽장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시 휴식공간에는 B영양사 등 조리종사자 4명이 휴식 중이었다.

갑자기 떨어진 벽장은 조리종사자들을 덮쳤고, B영양사는 경추(목등뼈)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다른 3명의 조리종사자는 벽장이 떨어지며 파손된 집기류 등에서 튄 파편에 맞아 상처를 입었다.

해당 학교 급식실 종사자는 모두 9명으로 이중 4명이 식자재 검수를 마친 뒤 휴식공간으로 들어갔다가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옷 등을 수납하기 위해 설치된 벽장은 고정상태가 불량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B영양사는 사고 직후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현재 경과를 살펴보며 2차 수술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비노조 측은 "B영양사는 하반신 마비 판정을 받는 등 중대 산업재해가 발생했다"며 "'학교급식 시설개선매뉴얼' 기준에 미달하는 휴게실 면적으로 인해 상부장 설치가 불가피했다는 점에서 이는 예견된 인재였다"고 주장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은 A고교 사고 조사와 함께 관할지역 전체학교 급실식 전체 시설물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급식실 시설물 실태조사를 통해 이번 사고와 같은 안타까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다친 조리종사자들이 하루빨리 완쾌되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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