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제안했던 건데..'바이오 랩허브' 공모 승자는?

이정은 2021. 6.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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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앵커]

국비 2천5백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 'K 바이오 랩 허브'의 공모 절차가 시작됐습니다.

애초 대전시가 제안한 사업이지만, 코로나19로 바이오산업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전국의 각 시도가 사활을 건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백신 기업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의 바이오 창업 지원기관, 보스턴 랩 센트럴.

정부가 이곳을 벤치마킹해 '한국형 랩 센트럴' 구축을 위한 후보지 공모에 나섰습니다.

2024년까지 국비만 2천5백억 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사업으로 3만㎡ 규모의 부지에 사무실과 실험실 등을 갖추고,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와 임상 시험, 시제품 제작을 지원하게 됩니다.

고용창출과 경기부양 등 상당한 경제적 파급효과도 예상돼 전국 10여 개 자치단체가 뜨거운 유치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애초 이 사업을 처음 제안한 것은 대전시지만, 이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됐습니다.

시민사회단체도 서명운동과 결의대회를 열며, 국책 연구기관과 바이오 기업 6백여 곳이 밀집한 대전이 '바이오 랩허브'의 최적지라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허태정/대전시장 :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랩센트럴과 같은 시설이 대전에 꼭 있어야 겠다고 해서 대전시가 제안해서 국가사업으로 지정된 것입니다. 이 사업을 반드시 대전에 유치해서."]

정부는 14일까지 사업 신청서를 받은 뒤 현장 평가를 거쳐 다음 달, 후보지 1곳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접근성과 대기업 생산시설을 내세운 인천 송도와 6대 보건의료 기관을 갖춘 충북 오송 등도 최적지를 자처하고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정은입니다.

이정은 기자 (mulan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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