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출중단 코 앞인데..콘텐츠 사용료 줄다리기 '팽팽'
[뉴스리뷰]
[앵커]
대표적 유료방송 서비스가 된 IPTV 이용하시는 분들 많죠.
이 IPTV의 대표적 콘텐츠 공급선으로 CJ ENM이 있는데요.
IPTV 쪽과 CJ가 지금 콘텐츠 사용료를 놓고 대립하고 있습니다.
CJ는 콘텐츠 제공 차단도 불사한다는 입장인데요.
왜 대립하는지 소재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CJ ENM과 IPTV 3사의 갈등이 송출중단 사태까지 치닫고 있습니다.
갈등이 빚어지는 건 '모바일 실시간 방송'에 대한 시각차 때문입니다.
LG U+와 KT는 IPTV의 부가 서비스라고 주장하는 한편, CJ 측은 IPTV가 아닌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인 OTT로, 별도 계약을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CJ ENM 관계자> "작년까지 IPTV와 묶어서 계약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OTT에 실시간으로 공급되는 콘텐츠 가치가 너무 헐값에 책정돼서…"
계속되는 협상에도 입장차가 커 12일 0시부터 LG U+ 모바일tv에서 CJ 10개 채널 실시간 송출은 중단될 가능성이 큽니다.
<LG U+ 관계자> "고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지속적으로 협상을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KT와의 협상 역시 난항으로, 같은 상황에 직면할 공산이 큽니다.
이 같은 마찰은 IPTV 사용료를 놓고 벌어지고 있습니다. CJ ENM은 IPTV 측에 작년 대비 사용료 25% 인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재작년 기준 CJ ENM의 콘텐츠 투자비가 7,000억 원이 넘는 데 IPTV를 포함해 유료방송사업자가 낸 사용료는 2,000억 원대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통신사들은 인상을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인상 폭은 밝히지 않은 채, CJ의 요구가 과도하다는 입장입니다.
콘텐츠에 적합한 사용료를 내라는 CJ ENM, 요구가 과도하다는 IPTV 3사, 그 결론이 요금 인상으로 이어지며 소비자들이 덤터기를 쓸 것이란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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