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프랑스·스페인, 음성확인서만으로 격리 없이 입국
[경향신문]
입국은 되고 숙박 안 되는 등
지역 봉쇄상황 미리 확인을
7개국 ‘트래블 버블’ 가능
코로나19 감염률이 낮아지면서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관광객들에게 국경을 여는 나라가 많아지고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의 경우 백신을 접종했거나 출국 전 72시간 내에 받은 음성확인서가 있으면 자가격리 의무 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나라들도 있다.
일부 유럽 국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거나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여행목적의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조건은 나라별로 조금씩 다른데 그리스와 프랑스, 스페인의 경우 한국인은 백신을 맞지 않았더라도 자가격리 없이 입국할 수 있다. 다만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탑승 기준 72시간 이내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지참해야 한다. 프랑스는 코로나19 위험도에 따라 국가를 빨간색, 주황색, 녹색으로 분류하는 신호등 제도를 도입했는데 한국은 가장 안전한 ‘녹색국가’에 해당한다. 스페인도 한국을 ‘코로나19 안전국가’로 지정했다. 스위스는 백신접종증명서와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모두 제출해야 하는데, 백신을 맞은 지 6개월이 지나지 않은 경우 자가격리 의무가 면제된다.
독일은 지난 1월1일부터 한국을 여행금지국가에서 해제했다. 함부르크에 이어 베를린도 11일부터 호텔 영업을 재개한다. 그러나 지역별로 봉쇄조치가 다르고, 여행목적의 숙박은 여전히 금지하는 곳도 있기 때문에 여행 전 해당 지역의 봉쇄 상황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국령 관광지인 괌과 사이판도 백신 접종자에게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해준다. 백신접종증명서와 함께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미국은 백신 접종자에게 7일간의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는 것이 연방정부의 방침이지만, 주별로 방역지침이 다르다. 뉴욕주의 경우 접종증명서가 있으면 격리 의무가 없다. 미 정부가 최근 한국에 대한 여행경보를 가장 낮은 단계인 1단계로 낮추면서 여행자들에 대한 입국지침이 더욱 완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태국도 다음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자가격리 없이 푸껫 관광을 허용한다. 10월부터는 방콕, 치앙마이, 펫차부리, 촌부리, 부리람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단체여행의 문도 넓어졌다. 정부는 7월부터 자가격리 없이 단체여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 제도를 추진한다. 트래블 버블 추진 의사를 밝힌 나라는 싱가포르, 대만, 태국, 괌, 사이판, 호주, 이스라엘 등 7개 국가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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