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윤 "흑을 백으로 바꾸는 지휘, 결단코 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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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으로 비공개 이임식을 연 이 지검장은 11일 서울고검장에 정식 취임한다.
이 지검장은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비공개 이임식에서 "돌아보면, 마치 거친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배의 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수없이 많은 번민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끊임없이 사건을 고민하고, 수사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단계 단계마다 최대한 수긍할 수 있는 절차를 보장하고, 그에 따라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론을 내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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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고등검사장·검사장 승진자 임용장 수여·보직변경 신고
이 지검장은 10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열린 비공개 이임식에서 “돌아보면, 마치 거친 파도 위에서 흔들리는 배의 중심을 잡고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야만 하는 것과 같은 상황의 연속이었고, 저 개인적으로는 수없이 많은 번민의 시간이기도 했다”며 “끊임없이 사건을 고민하고, 수사를 받는 사람의 입장에서 단계 단계마다 최대한 수긍할 수 있는 절차를 보장하고, 그에 따라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결론을 내고자 최선을 다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후2시 중앙지검 브리핑실에서 비공개로 이임식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도 있지만 역대 중앙지검장 중 비공개로 이임식을 연 사례는 이 지검장이 이례적이다.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 검사들에게 전달한 이임사에서 “돌이켜보면 아쉬운 점도 있다”며 “중앙지검장 부임 이후 왜곡된 시선으로 어느 하루도 날 선 비판을 받지 않은 날이 없었고, 저의 언행이 의도와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거나 곡해되는 경우도 있었다. 검찰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이 처한 안타까운 현실로 인해 수없이 많은 불면의 밤을 보내며 번뇌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냉철한 고언과 비판은 저를 겸허히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따뜻한 위로와 격려는 제가 버텨 나갈 수 있는 힘이 됐다.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이날 법무부에서 열린 검찰 고위직 보직변경 신고식에서 한동훈 검사장에게 악수를 하며 “반갑다”고 인사를 하기도 했다. 한 검사장도 웃으며 악수로 화답했다.
이창훈 기자 coraz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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