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에 '박테리아' 감염시키자 뎅기열 발생 77% 감소

김재영 2021. 6. 1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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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의 발병이 뎅기 바이러스를 옮겨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를 조작하는 데 성공해 77% 감소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이 박테리아가 모기의 뎅기 바이러스 전파 능력을 축소시킨 것이다.

올바키아 박테리아 자체는 모기를 해치지 않았으나 뎅기 바이러스가 들어가고자 하는 모기 내부에 자리를 잡아 모기의 에너지 자원을 소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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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테리아 감염 모기들 <bbc 캡쳐=""> </bbc>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급성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의 발병이 뎅기 바이러스를 옮겨 뎅기열을 퍼뜨리는 모기를 조작하는 데 성공해 77% 감소했다는 연구가 발표되었다.

인도네시아 요기아카르타 시에서 실시된 실험으로 모기들을 모종의 박테리아에 감염되도록 한 뒤 나온 효과이다. 이 박테리아가 모기의 뎅기 바이러스 전파 능력을 축소시킨 것이다.

권위있는 의학지 뉴잉글런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게재되었으며 BBC에 따르면 모기박멸을 위해 노력하는 월드 모스키토 프로그램은 전세계로 퍼져냐간 뎅기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뎅기열은 1970년만 해도 심각한 발병 지역이 9개국에 한정되었지만 지금은 해마다 4억 건의 감염이 보고되고 있다. 뎅기열은 '뼈를 부서뜨리는 열병'으로 흔히 불릴 만큼 근육과 뼈에 엄청난 통증을 일으킨다.

연구진은 인도네시아 도시에서 흔히 보이는 모기가 알 단계에서 '올바키아' 박테리아에 감염되도록 했다. 9개월 동안 시 전역에서 행한 감염 조작이었다.

모기 속으로 들어간 박테리아는 모기의 에너지를 왕성하게 빨아들여 뎅기 바이러스가 모기 속으로 들어오더라도 복제하는 것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모기가 물어도 뎅기열 감염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이다.

올바키아 박테리아 자체는 모기를 해치지 않았으나 뎅기 바이러스가 들어가고자 하는 모기 내부에 자리를 잡아 모기의 에너지 자원을 소진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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