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 김현미 "집 안 팔려..오죽하면 없애버리는 게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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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족 간 거래를 통해 부동산 명의신탁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김 전 장관은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그 집을 세를 얻었다. 전세를 해서 우리가 계속 쓰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오죽하면 그걸 얼마나 팔아버리고 없애버리고 싶었겠냐"며 "그 집을 없애버리는 게 제 꿈"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러나 JTBC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연천 집을 해당 지역 부동산에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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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족 간 거래를 통해 부동산 명의신탁을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9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다주택자 논란이 불거지자 2018년 경기도 연천군에 보유하던 단독주택을 남동생에게 팔았다. 이후 이 주택은 최근 김 전 장관의 여동생이 다시 사들였다. 이에 앞서 김 전 장관은 2017년 정부의 '고위공직자 1가구 1주택' 방침에 따라 "사는 집이 아니면 파셔라"라고 강조한 바 있다.
김 전 장관의 형제간 집을 사고팔며 집주인은 계속 바뀌었으나 현재 이 주택에 거주하는 사람은 김 전 장관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명의신탁 의혹이 불거진 이유다. 김 전 장관은 명의신탁 의혹과 관련해 "우리는 그 집을 세를 얻었다. 전세를 해서 우리가 계속 쓰는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연천군 일대 부동산 거래는 갈수록 활발해지는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마을 주민에 따르면 하루 10팀 이상의 매수 희망자들이 땅을 보러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은 "오죽하면 그걸 얼마나 팔아버리고 없애버리고 싶었겠냐"며 "그 집을 없애버리는 게 제 꿈"이라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러나 JTBC에 따르면 김 전 장관은 연천 집을 해당 지역 부동산에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재인 정부 최장수 국토 장관 타이틀을 거머쥔 김 전 장관은 폭등한 집값을 잡지 못한 채 "아파트가 빵이라면 밤을 새워서라도 만들겠는데..."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가 '빵투아네트'라는 별명이 생기는 일까지 감수해야 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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