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영·김나라 "우리가 초등 골프왕"

조효성 2021. 6. 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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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투웬티배 MBN 꿈나무골프
연장끝 남·녀 고학년부 우승
김태호·신진영 저학년부 1위
262명 참가, 역대 최대규모
10일 끝난 `엠투웬티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 남자 고학년부 입상자들이 대회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강전항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 회장, 우승자 장원영, 2위 손제이, 위정환 MBN 보도본부장, 3위 이준수,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 [사진 제공 = MBN]
국내 최대 규모의 초등학생 골프 대회인 '엠투웬티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에서 장원영(화성월문초 5)이 남자 고학년부 챔피언에 등극했다.

10일 전북 군산CC에서 열린 엠투웬티배 MBN 꿈나무 골프대회는 MBN과 엠투웬티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초등학교골프연맹이 주관했다. 남녀 저학년부와 고학년부 등 총 4개 부문에서 우승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무려 262명이 참가해 역대 최다 규모로 치러졌다. 남자 고학년부 챔피언 장원영은 18홀 합계 2언더파 70타로 손제이(가동초 5)와 공동 선두를 형성한 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전에서 파를 잡아 짜릿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원영은 "6학년 형들을 꺾고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할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늘 나보다 잘 치던 제이를 꺾고 우승해 더 기쁘다"며 "저스틴 토머스처럼 실력과 인성 모두 훌륭한 프로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남자 저학년부에서는 김태호(동탄중앙초 3)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전 세계 여자골프계를 지배하는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후배들답게 여자부 우승 경쟁도 치열했다. 김나라(푸른솔초 6)는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치며 단젤라 샤넬(성동초6)과 동타를 이룬 뒤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 저학년부에서는 신진영(서울압구정초4)이 4오버파 76타로 1위에 올랐다.

2013년 MBN 꿈나무 골프대회는 한국 골프 꿈나무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김민규(20·CJ대한통운)는 1회 대회 때 아버지 차에서 숙식하며 3위에 입상한 게 화제가 돼 기업들의 후원을 받았고, 5년 뒤인 2018년 유러피언투어에서 역대 최연소에 등극했다. 당시 여자부 입상자였던 권서연도 2019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GC를 밟은 첫 한국 여자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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