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뒤만 쫓는 대책.. 집값 상승률 참여정부 추월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를 추월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권 중 최고 수준이다.
리얼투데이가 정권별 4년간 아파트 가격·물량·청약경쟁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2041만원에서 올해 4월 3806만원으로 4년간 약 87% 올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文정부 4년간 서울 87% 올라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를 추월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7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를 포함해 4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재보궐 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강남권 재건축·중대형 단지가 집값 상승을 견인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권 중 최고 수준이다. 리얼투데이가 정권별 4년간 아파트 가격·물량·청약경쟁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2041만원에서 올해 4월 3806만원으로 4년간 약 87% 올랐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공개가 체계화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참여정부 첫 4년간 약 75% 상승한 것보다도 높다. MB정부(이명박 정부) 4년간은 2.6%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년간은 약 19% 올랐다.
서울 집값이 4년 새 급격히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37.3대 1로 노무현 정부(16.8대 1), MB정부(3.3대 1), 박근혜 정부(11.6대 1)보다 훨씬 높다.
서울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문재인 정부 4년간 40% 가까이 올랐다. 참여정부 때(19.9%)와 MB정부(35.2%)때보다는 높지만, 박근혜 정부(52.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4년간 내 집 마련 수요와 세입자들의 부담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아졌다"면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분양 물량을 늘리는 수요 분산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애인 팝니다" "선생님 흉기로 찌르기"…막나가는 여중생 결국 소년원 수용
- 10대 협박해 100여 차례 성매매…극적 탈출 경찰에 신고
- 공군 여장교 성폭행 시도 70대 의사…알고보니 대통령 주치의 출신
- `외도 의심` 아내 각목 폭행 후 살해한 60대…2심서 형량 높여
- "구토 후 넘어진 여성 부축했을 뿐인데"…추행범 몰렸다 무죄선고 20대
- 트럼프 `미국 우선주의` 노골화하는데 싸움만 일삼는 정치권
- “실적·비전에 갈린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표심 향방 ‘촉각’
- "내년 韓 경제 성장률 2.0% 전망… 수출 증가세 둔화"
- [트럼프 2기 시동] 트럼프 2기 내각, `플로리다 충성파`가 뜬다
- 은행이 공들인 고액자산가, 美 `러브콜`에 흔들리는 `로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