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뒤만 쫓는 대책.. 집값 상승률 참여정부 추월

박상길 2021. 6. 1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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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를 추월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권 중 최고 수준이다.

리얼투데이가 정권별 4년간 아파트 가격·물량·청약경쟁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2041만원에서 올해 4월 3806만원으로 4년간 약 87%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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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재건축 집값상승 견인
文정부 4년간 서울 87% 올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아파트값 상승률이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참여정부(노무현 정부) 때를 추월했다.

10일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47주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던 지난주를 포함해 4주 연속 0.1%대 상승률을 이어갔다.

서울 아파트값은 정부의 3기 신도시 추가 공급 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직후 상승 폭이 매주 둔화했으나 4·7 재보궐 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감이 커지면서 다시 오름폭을 키웠다. 강남권 재건축·중대형 단지가 집값 상승을 견인한 영향이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문재인 정부가 역대 정권 중 최고 수준이다. 리얼투데이가 정권별 4년간 아파트 가격·물량·청약경쟁률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3.3㎡당 서울 아파트값은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2041만원에서 올해 4월 3806만원으로 4년간 약 87% 올랐다.

부동산 관련 데이터 공개가 체계화하기 시작한 2003년 이후 역대 정부 중 가장 높은 수치이며 참여정부 첫 4년간 약 75% 상승한 것보다도 높다. MB정부(이명박 정부) 4년간은 2.6%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4년간은 약 19% 올랐다.

서울 집값이 4년 새 급격히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아파트 분양 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문재인 정부 4년간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률은 37.3대 1로 노무현 정부(16.8대 1), MB정부(3.3대 1), 박근혜 정부(11.6대 1)보다 훨씬 높다.

서울 지역의 3.3㎡당 평균 아파트 전셋값은 문재인 정부 4년간 40% 가까이 올랐다. 참여정부 때(19.9%)와 MB정부(35.2%)때보다는 높지만, 박근혜 정부(52.3%)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최신영 리얼투데이 리서치 본부장은 "문재인 정부 4년간 내 집 마련 수요와 세입자들의 부담이 역대 어느 정권보다 높아졌다"면서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분양 물량을 늘리는 수요 분산을 통해 가격을 안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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