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신·투자사' 분할..주식도 5대1 액면분할
[앵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텔레콤이 두 개의 기업으로 나눠집니다.
기존의 유무선 통신업은 SK텔레콤이란 이름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새롭게 만드는 투자회사는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을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입니다.
김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앵커]
설립 37년만에 두 개의 기업으로 분할되는 SK텔레콤.
통신 사업을 중심으로 한 존속회사와 반도체 사업을 큰 축으로 삼은 신설회사로 나눠집니다.
기존 사명, SKT를 그대로 유지하는 존속회사는 SK브로드밴드와, SK텔링크 등 유무선통신과 홈미디어 분야를 맡습니다.
신설회사는 SK하이닉스와 11번가, 원스토어 등을 자회사로 하는 중간지주회사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미래형 반도체를 포함한 혁신기술 투자에 주력한다는 계획입니다.
두 회사의 분할 비율은 6대4 수준으로 정해졌고, 오는 10월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최종 확정됩니다.
이번 결정으로 그룹내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반도체 전문기업 SK하이닉스는 더 적극적인 인수합병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신설 중간지주회사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기업 인수합병에 제약이 덜해져 공격적인 투자가 가능해졌습니다.
SK텔레콤은 자사 주식의 액면분할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주가 액면가 100원의 5주가 되는 방식.
현재 7천200만 주 수준인 주식 총수는 3억6천만 주로 늘어납니다.
소액 주주들의 진입 장벽을 낮춰 접근성을 높이고, 거래량과 주가, 시가총액의 동시 상승을 이끌어내겠다는 목표입니다.
KBS 뉴스 김영민입니다.
김영민 기자 (publ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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