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고객센터 노조, 무기한 총파업 돌입.."직고용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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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원 약 1000명이 직접 고용 등을 공단에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와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 약 970여 명은 고객센터 외주화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상담사 노조와 같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속한 건보공단 노조는 "콜센터 직접고용을 반대한다"며 고객센터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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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원 약 1000명이 직접 고용 등을 공단에 요구하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다.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다.
10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와 건보공단 등에 따르면 노조 조합원 약 970여 명은 고객센터 외주화 문제를 해결할 것을 촉구하며 무기한 파업을 시작했다.
앞서 노조 측은 올해 2월 국민건강보험 공공성 강화, 고객센터 직영화 등을 주장하며 24일간 파업을 진행한 바 있다. 고객센터 직원(1633명)은 건보공단 직원(5월 현재·1만5892명)의 10.3%에 해당한다.
고객센터 노조의 핵심 요구는 정규직화다.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에 따라 공단이 청소, 시설관리, 경비 등 용역 노동자 700여 명을 직접 고용 형식으로 정규직으로 전환했는데, 고객센터 직원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게 노조 측 주장이다.
이날 파업 시작과 함께 조합원 50여 명은 강원 원주혁신도시 내 건보공단 본부를 찾아 김용익 이사장과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이 건물 로비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마찰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상담사 노조와 같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에 속한 건보공단 노조는 “콜센터 직접고용을 반대한다”며 고객센터 직원들의 정규직화를 반대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사태처럼 비정규직과 정규직 사이의 대립이 이어지는 것이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콜센터) 직영화 및 직고용을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공단 직원은 “(콜센터 직원들) 직고용, 직영화는 반대해야겠다”면서 “이런 행위는 공정의 탈을 쓴 ‘역차별’”이라고 주장했다.
공단 측은 고객센터 파업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공단은 “전체 상담원 1600여 명 중 노조원을 제외한 650여 명이 전화 상담을 진행하며, 대기 콜은 가입자가 속해있는 전국 178개 지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공단 직원들을 연결해 상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고객센터의 적정한 업무수행 방식을 두고 논의도 진행 중이다. 공단은 지난 5월 공단 관계자 2명, 외부 전문가 5명 등으로 구성된 ‘민간위탁사무논의협의회’를 열어 고객센터의 업무수행 방식을 놓고 다양한 모델을 검토했으며, 이달 3일에도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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