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백신 대란 예고..보건소 '비상'
[KBS 창원] [앵커]
지난 7일부터 시작된 경남 60살 이상 코로나19 예방 백신 접종이 오는 19일 마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선 병·의원에 공급된 백신이 예약 인원 물량보다 부족해 다음 주 접종 대란이 예고되는데요.
경상남도와 와 시·군 보건소는 잔여 백신 발생을 최소화하고, 60살 이상 대상자에게 잔여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등 대비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천현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다음 주 60살 이상 270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을 받은 한 의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5 바이알이 필요하지만 실제 공급량은 절반을 겨우 넘는 13 바이알입니다.
이 같은 사정은 경남지역 병·의원 대부분이 마찬가지!
한 곳당, 30명에서 많게는 100명 분량씩 부족합니다.
[최성근/경상남도의사회 회장 : "추가로 백신이 분배되지 않으면 일선 의료기관에서는 상당히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경상남도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입니다."]
백신 부족의 원인은 확보량을 웃도는 높은 예약률 때문!
60살 이상 전국 900만 명의 예약률은 80%를 넘었습니다.
정부 예방접종 추진단은 추가 백신 공급 계획이 없다며 일선 병·의원의 자구 노력을 주문했습니다.
경남의 시·군 보건소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접종 일을 몰아서 잔여 백신 발생을 최소화하도록 병·의원에 요청했습니다.
[○○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 병원에 백신이 남으니까 이쪽 (다른) 병원에 예약돼 있던 사람을 이쪽 병원으로 보내주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는 60살 이상에게 잔여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희망자에 한해 얀센 백신을 접종하도록 했습니다.
[신종우/경상남도 복지보건국장 : "부족한 (백신) 물량 때문에 기존 예약자를 (잔여 백신으로) 조정해 접종한다면 예약자는 모두 접종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백신의 추가 공급 없이는 다음 주 백신 대란은 피하기 어려워 60살 이상 예약자들의 불만과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천현수 기자 (skypr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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