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과 감성> 로빈 후드, 전설의 시작..영화 '로빈 후드'

[EBS 저녁뉴스]

오늘 <지성과 감성>에서는 6월에 EBS에서 볼 수 있는 영화들을 소개해드립니다. 

로빈 후드가 어떻게 의적이 됐는지를 풀어낸 영화 <로빈 후드>와, 외계인과 인간의 소통을 통해 언어의 힘을 생각해보는 영화 <컨택트>입니다. 

지금 만나보시죠. 

[리포트]

"저 성인가?" 

"저 성만 무너뜨리면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겠군요"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가 십자군 전쟁에서 돌아오던 길, 그의 부대에 있던 궁수 로빈은 왕이 전사하자 동료들과 함께 고향으로 떠날 채비를 하는데요.

한편 왕의 죽음을 알리려던 기사 록슬리는 적들에게 습격을 당해 쓰러지고, 우연히 이를 목격한 로빈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검을 내 아버지께 전해주게. 부자간의 각별한 유대감과 깊은 정을 자네도 알겠지"

영국에 돌아온 로빈은 록슬리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그의 고향에 방문하고, 뜻밖의 제안을 받게 되죠. 

"당분간 노팅엄에 머물면서 돌아온 내 아들 노릇을 해주게. 마리온의 남편 노릇도"

영화 <로빈 후드>는 로빈 후드가 어떻게 의적이 됐는지 그 과정을 그려낸 이야기인데요. 

혹독한 전쟁 이후 힘들게 살아가는 민중을 위해 반역자의 길로 들어서는 영웅 스토리와 격렬한 전투신들이 짜릿한 재미를 안겨줍니다. 

"일어나고 또 일어나라 양이 사자가 되는 날까지"

"무슨 뜻이야?"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뜻이야"

--------------------------------------

"그들이 온 후 8시간이 지났지만 ‘첫 접촉’이라 할  사건은 아직 없었습니다"

“몬태나의 괴비행체”

"높이가 최소한 450미터는 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지구 곳곳에 착륙한 12개의 외계 비행 물체.

뛰어난 언어학자인 루이스는 비행 물체를 타고 온 외계인과 소통해달라는 정부의 의뢰를 받는데요.

"최대한 빨리 답을 찾아야 됩니다. 저들이 원하는 게 뭔지. 어디서, 왜 온 건지부터..."

물리학자 이안과 함께 비행 물체 안으로 들어간 그녀는 인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존재들과 마주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인간의 언어를 가르치면서 대화를 시도하죠. 

"난 인간이야."

영화 <컨택트>는 외계인과 인간의 만남을 통해 언어가 가진 힘을 생각해보고, 시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제시하는데요. 

외계인이 인간에게 주려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과 접촉한 루이스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신선한 반전으로 흥미를 더합니다. 

"추억은 이상한 거야. 생각과는 다르게 기억이 돼. 우린 너무 시간에 매여 있어"

영화 <로빈 후드>는 오는 13일, 영화 <컨택트>는 오는 20일 EBS1TV <일요시네마>에서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