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붕괴 참사에.. 정치권, 광주로 집결

임재섭 2021. 6. 1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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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에 정치권이 일제히 광주로 향했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광주 참사가 인재(人災)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김 대변인은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 두 달 전에도 광주에서는 철거 중이던 집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이번 광주 건물붕괴 사고 수습에 함께하겠다.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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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국회에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 참석자들과 함께 광주 철거 건물 붕괴 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 건물 붕괴 참사에 정치권이 일제히 광주로 향했다.

여야 정치권은 이번 광주 참사가 인재(人災)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국민의힘 국민통합위원회 소속 정운천·이채익·정희용 의원은 이날 참사가 발생한 광주의 재개발 철거 현장을 방문했다. 이들은 사고 예방 조치가 미흡했던 점을 짚어 정부를 비판했다. 이채익 의원은 "광주의 대로 바로 옆에서 건물 해체 작업을 하는데 어떻게 안전조치가 무방비로 됐느냐. 최소한의 안전 펜스조차 전혀 설치가 안 된 것으로 보인다"며 "광주시도,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도, 노동청도 모두가 책임져야 한다. 이러한 붕괴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제도를 갖춰왔다고 봤는데 이렇게 허점이 많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위험 부담이 큰 작업임에도 점검 및 관리가 부실했을 뿐 아니라, 사고 당일에도 붕괴 이상 징후가 있었는데도 작업자들만 대피시킨 후 별다른 후속 조치가 없었다고 하니, 이번 사고 역시 인재임이 분명하다"며 "지난 대선 당시 '안전 때문에 눈물짓는 국민이 단 한 명도 없게 만들겠다'던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가 1년도 채 남지 않은 지금, 그 약속이 지켜졌는지 되돌아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도 송영길 대표 등 지도부가 현장을 찾았다. 송 대표는 광주로 출발하기에 앞서 라디오 인터뷰에서 "어떻게 이런 원시적인 사고가 발생했는지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불시에 참변을 당한 아홉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 피해 유가족께도 진심으로 위로를 전한다"며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이번 사고는 분명 인재"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충분히 대비하고 막을 수 있던 사고였다. 두 달 전에도 광주에서는 철거 중이던 집이 무너져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다"며 "민주당은 이번 광주 건물붕괴 사고 수습에 함께하겠다. 당 차원에서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여권 대선주자들도 광주 참사에 애도를 표하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은 후진적 사고, 참담하게 부끄럽다"면서 "비슷한 사고가 되풀이되는 것은 뭔가 단단히 잘못됐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건물붕괴 소식에 마음 졸이며 뉴스를 지켜봤다"면서 광주로 향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희생자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관계 당국은 이번 참사의 원인을 철저하게 밝혀야 한다. 철거 방법이나 과정에서 관련 규정이나 안전 수칙의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가려내고, 관성적이고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제대로 된 재발 방지 대책을 확실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여영국 정의당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처벌되지 않는 중대재해가 또 이런 참담한 비극을 낳았다. 사람 생명보다도 돈과 이익을 우선시하는 대한민국의 천민자본주의가 또 이런 비극을 불러왔다"면서 "시나 구청 등 행정기관이 제대로 관리 감독을 했는지 또 허가받은 대로 공사가 진행됐는지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그래야만 또 다른 사고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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