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약 급식 혐의' 40대 유치원 교사 구속.."도주우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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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0일 40대 유치원 교사 A(여)씨를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면서 기존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외에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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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특수상해 미수 혐의 구속
6세 아이들 17명 구토·복통 시달려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서울 금천구의 한 유치원 급식에 이물질을 넣은 혐의를 받는 유치원 교사가 구속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0일 40대 유치원 교사 A(여)씨를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재물손괴 혐의로 구속했다.
서울남부지법 이영광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께부터 낮 12시께까지 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앞서 오전 9시 이전에 미리 법정에 들어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심사 후 법정을 나선 A씨는 "혐의 인정하나", "학부모와 아이들에게 할 말 없나", "자일리톨 가루를 뿌린 것이라는 입장 변함없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 대답 없이 현장을 떠났다.
함께 나온 A씨 측 변호인은 "(모기약 등을) 가지고 있었던 것일 뿐 급식에서 나왔다는 점이 소명되진 않았다"며 "증거인멸도 한 적 없다는 취지로 법원에 소명했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 금천구의 한 국공립 유치원에서 아이들 급식에 모기기피제와 계면활성제 성분이 든 액체를 넣은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발생 후 6세반 아동과 특수반 아이들 17명은 구토와 코피·복통·가려움 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아이들 혈액과 소변검사 결과 유해한 항원 반응으로 생기는 혈중 면역글로불린(lgE) 수치가 정상인보다 적게는 2배, 많게는 14배까지 검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2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러나 검찰은 범죄에 이용했던 물질의 확보 과정 등 보완수사를 지시하며 반려했다.
경찰은 A씨 구속영장을 재신청하면서 기존 아동학대와 특수상해미수 외에 재물손괴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ga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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