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에 완료' 얀센 접종 시작..30·40대 알아야 할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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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8천여개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얀센 백신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처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백신이다. 한국군 장병 접종을 위한 취지였지만,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30살 미만에게 접종할 수 없다. 대다수가 20대인 현역 장병에게 접종할 수 없으나, 취지를 살려 예비군 등에게 접종하기로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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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종 당일·다음날 운동 삼가고
호흡 곤란 땐 바로 병원 가야
10일부터 16일까지 일주일 동안 전국 8천여개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에서 얀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진행된다. 대상은 30살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국방·외교 관련자 약 89만명이다. 그동안 코로나19 백신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하면서, 의료기관 종사자 등 일부 소수 젊은층에만 접종해왔다. 얀센 백신은 30∼40대 일반 청·장년층 인구에도 폭넓게 접종되는 만큼, 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점을 풀어봤다.
—얀센 백신의 특성은?
“국내에서 허가된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등 2회 접종을 원칙으로 하는 다른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접종이 끝난다. 임상시험에서 감염 예방효과 66%, 중증 예방효과 85%, 사망 예방효과는 100%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백신 접종 뒤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은?
“다른 백신과 유사하다. 얀센 백신 접종 뒤 흔하게 나타난 이상 사례는 주사 부위의 통증, 두통, 피로, 근육통, 발열 등이다. 접종 뒤 2~3일 이내에 회복된다. 접종 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것을 권고한다.”
—그럼에도 이상반응이 며칠 동안 계속된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증상이 심해지면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 얀센 백신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희귀 혈전증이라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이 부작용을 의심해볼 수 있다. 접종 뒤 4주 이내에 호흡 곤란이나 흉통, 지속적인 복부 통증, 팔다리 부기와 같은 증상이 나타난 경우다. 또 접종 뒤 매우 심한, 또는 2일 이상 지속되는 두통이 발생하며, 진통제에 반응하지 않거나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의심해야 한다. 시야가 흐려지는 경우도 봐야 한다. 접종 뒤 접종 부위가 아닌 멍이나 출혈이 생겼을 때도 의심 사례에 해당한다. 이 경우 즉시 의료기관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접종 전후로 술을 마시거나 접종 뒤 운동을 해도 되나?
“코로나19 백신은 면역 형성 과정에서 이상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몸 상태가 좋을 때 접종하는 것이 좋다. 또 질병관리청은 접종 당일과 다음날은 음주와 과격한 운동을 삼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단 한 번만 맞아도 다음달부터 마스크를 밖에서 벗을 수 있는 등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누릴 수 있나?
“그렇다. 얀센 백신은 한 번 접종 뒤 2주가 지나면 예방접종 완료자가 된다. 접종 완료자는 7월부터 실외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사적 모임 인원 제한 기준에서 제외된다.”
—왜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이 아닌 예비군·민방위 등이 백신을 접종받는 건가?
“얀센 백신은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의 후속 조처로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공여받은 백신이다. 한국군 장병 접종을 위한 취지였지만, 국내에서 얀센 백신은 30살 미만에게 접종할 수 없다. 대다수가 20대인 현역 장병에게 접종할 수 없으나, 취지를 살려 예비군 등에게 접종하기로 한 것이다.”
서혜미 기자 h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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