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이달 계란 7000만개 수입..年물가 2% 넘지 않게 관리"(종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중 수입 계란 물량을 기존보다 2000만개 늘려 7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계란 가격 조기안정이 중요하다"며 "AI 방역으로 감소한 산란계 숫자가 정상화되는 6월말까지는 부족한 국산물량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계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5월 계란 1.44억 개 수입..전통시장 등 저렴하게 공급
"밥상물가 불안 지속시 민생 부담 가중..선제 대비할 것"
"올해 물가 2% 넘지 않는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게 최선"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최근 치솟는 장바구니 물가를 조기에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 중 수입 계란 물량을 기존보다 2000만개 늘려 7000만개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여러 물가 상승 요인이 상존하는 가운데 연간 2%를 넘지 않도록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10일 경기 여주군 수입계란 처리업체인 해밀 광역계란유통센터와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이천 비축기지를 차례로 방문해 농축산물 가격과 수급안정을 위한 정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여름 긴 장마와 겨울 한파로 인한 작황부진과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불안정해짐에 따라 계란 수입과 농산물 비축·방출 등 가격·수급안정방안을 추진 중이다.
올해 들어 농산물 소비자물가는 전년대비 강세가 지속되고, 축산물도 AI 영향과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가정 내 소비가 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농산물 가격 조기안정을 위한 주요품목 비축·방출 현황을 확인했다.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계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수입규모를 늘리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서민 밥상물가 안정을 위해 국민 체감도가 높은 계란 가격 조기안정이 중요하다"며 "AI 방역으로 감소한 산란계 숫자가 정상화되는 6월말까지는 부족한 국산물량을 보충할 수 있는 충분한 규모의 수입계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부총리는 "6월 수입계란 규모를 당초 5000만개에서 2000만개 추가한 7000만개로 확대하겠다"며 "추가된 2000만개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도매공급가를 인하해 중소마트나 전통시장 등에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페이스북에 현장 방문 소식을 전하며 "해밀과 같은 수입계란 처리업체도 현재 3곳에서 5곳으로 늘려 대응력을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수입란 도매공급가도 4450원에서 4000원으로 인하해 계란 가격 조기안정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부연했다.
정부는 올해 계란 가격이 급등하자 5월까지 계란 1억4400만개를 수입했다. 대형마트 등에서 계란을 할인 판매하는 행사도 하반기에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국내 최대 규모의 농산물 비축기지인 aT 이천 비축기지를 찾은 홍 부총리는 농산물 보관 창고 등을 직접 돌아보고 비축 농산물 종류, 규모, 보관 상태 등을 꼼꼼히 점검했다.
홍 부총리는 "계절에 따라 가격·수급 변동성이 큰 농산물이 소비자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확한 비축 및 적시 방출이 매우 중요하다"며 "국민의 주식인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 8만t을 6월중 신속히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최근 가격이 안정되고 있는 양파, 마늘, 배추 등은 비축물량을 차질 없이 확보해 하반기 이후 기상변화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밥상물가 불안이 지속되면 민생부담이 가중되고, 최근 빠른 경기회복속도도 체감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신속한 가격·수급정상화를 위해 관계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하고, 원자재가격 불안, 서비스가격 상승 등 물가 리스크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올해 물가 전망과 관련해 2분기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2%대 물가상승률을 보이겠지만 하반기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홍 부총리는 "대다수의 기관에서도 올해 물가상승률이 2%를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물가 변동성을 확대시킬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선제적인 물가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올해 물가가 2%를 넘지 않는 수준에서 안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hjt@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살해, 시신 훼손·유기' 軍장교, 38세 양광준…머그샷 공개
- "마약 자수합니다"…김나정 前아나운서, 경찰에 고발당해(종합)
- 토니안 "우울증·대인기피증 진단…어떻게 하면 멋있게 죽을까 생각"
- 용준형♥현아, 달달한 신혼 일상…日서 데이트
- 머스크 '정부효율부 수장' 발탁…정책·예산 최고실세
- "아내 숨졌다" 통곡한 신입에 모두 아파했는데 기막힌 반전
- 배우 송재림 39세 사망…경찰 "유서 발견 돼"(종합2보)
- "생명보험 가입만 수십개"…김병만, 전처 폭행 부인
- "저거 사람아냐?"…망망대해서 19시간 수영 '기적 생존'
- 벤, 출산 6개월 만에 이혼 "전 남편 거짓말로 신뢰 무너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