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수소 동맹'.. 현대차·SK·포스코 이어 효성도 뭉쳤다

김병덕 2021. 6. 10.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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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K-수소동맹'을 구축한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설립하는 데 뜻을 모았고, 여기에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4개 그룹 회장이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 논의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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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곳 CEO 주축 9월 협의체 출범
롯데 · 한화 · 두산도 참여 가능성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이 수소사회 실현을 위해 'K-수소동맹'을 구축한다.

4개 그룹 최고경영자(CEO)가 주축이 돼 오는 9월 '수소기업협의체'를 출범시키고 투자와 밸류체인 확대를 위해 머리를 맞댄다. 특히 참여기업을 추가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수소를 구심점으로 재계가 하나로 뭉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경기 화성 현대자동차·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3월 현대차그룹과 SK그룹, 포스코그룹이 수소경제 활성화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CEO 협의체인 '한국판 수소위원회'를 설립하는 데 뜻을 모았고, 여기에 효성그룹이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4개 그룹 회장이 회동, 수소기업협의체 설립을 본격 논의하게 됐다.

수소기업협의체는 CEO 협의체 형태로 운영되며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등 3개 그룹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7월까지 참여 기업을 확정하고, 9월 중 CEO 총회를 개최해 출범을 공식화 한다. 정기 총회 및 포럼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유도하고 수소산업 밸류체인 확대를 추진함으로써 수소사회 구현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4개 그룹은 수소 관련 사업 및 투자를 진행하거나 계획 중인 기업들을 협의체에 참여하도록 견인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소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는 롯데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등의 가세가 기대된다. CEO들이 선봉에 나서기 때문에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됐던 수소관련 투자들은 좀 더 체계적이고 호흡을 맞춰 진행될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출범한 수소위원회도 다국적기업 CEO로 구성된 협의체인 만큼 수소시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차그룹, SK그룹, 포스코그룹, 효성그룹은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과 함께 수소 관련 사업에 더욱 역량을 집중해 탈탄소 시대를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4개 그룹의 수소투자가 생산과 유통, 소비에 특화된 만큼 각각의 사업 고도화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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