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일훈 법정구속' 비아이에 쏠린 대중 시선 [종합]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21. 6. 10. 18:47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정일훈(오른쪽)이 마약 혐의로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되자 비아이에게도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연합뉴스


비투비 출신 정일훈이 징역을 선고받자 아이콘 출신 비아이(김한빈)의 공판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비아이와 정일훈 모두 아이돌로 활동하다 마약 또는 마약류를 수차례 흡입한 혐의를 받은 인물이다. 비아이의 마약 흡입 시기는 2016년경 일로 2019년 6월 언론 보도로 알려졌다. 정일훈의 경우 지난해 7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고 해당 사실은 지난해 12월 알려졌다.

비아이는 지난해 9월 참고인으로 소환돼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일부 혐의를 인정해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당시 비아이는 대마와 마약의 일종인 LSD를 받아 흡입한 부분은 인정했지만 흡입한 대마의 양이나 횟수, 시기 등은 다른 이의 진술과 달랐다.

비아이는 지난해 2월 이어진 마약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앞서 대마를 구매한 사실을 인정했기 때문에 경찰은 기소의견을 냈다.

이 과정에서 비아이의 소속사 YG 엔터테인먼트 창립자인 양현석 전 대표가 비아이와 관련한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공익제보자의 공익 신고에 의해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4월 비아이와 함께 양현석 전 대표를 보복협박(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범인도피 교사 등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했다.

비아이의 마약 수사를 무마하고 다른 이를 협박한 혐의로 양현석 전 대표 또한 재판을 받는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비아이와 양현석 전 대표는 결국 각각 다른 혐의로 재판을 받는다. 검찰은 비아이에 대해 대마를 흡입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를 인정했고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각각 기소의견을 달아 재판에 넘겼다.

마약 사건이 불거진 뒤 아이콘을 탈퇴하고 YG 엔터테인먼트와도 계약을 해지한 비아이는 현재 연예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비아이는 계약 해지 이후 아이오케이 이사로 선임됐고 산하 레이블을 설립했다. 비아이는 에픽하이 앨범 피처링을 비롯해 싱글 앨범까지 발매했고 지난 1일 정규 앨범까지 내며 본격적인 음악 활동을 개시했다.

이를 두고 비판 여론이 끊이질 않고 있다. 재판이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짧은 자숙 기간을 마친 채 앨범을 냈기 때문이다. 대중의 시선을 의식한 비아이는 “복귀나 자숙 모습을 위한 행위가 아닌 아티스트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영향력으로 조금이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길 희망했다”며 “혐의에 대해서는 종결 시점을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재판에 대해 실형을 피할 자신감을 비친 것이다. 양현석 전 대표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에 대한 경찰의 전면적인 수사가 별 성과 없이 종료된 것과 더불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다.

정일훈이 일각의 예상을 뒤로하고 징역형이 선고되면서 비아이에게도 관심이 향했다.

정일훈의 경우 수사 당시부터 혐의 대부분을 인정했고 두 차례 반성문까지 제출하는 등 그가 초범이었기에 일각에서는 집행유예 선고가 관측됐다. 이러한 예상을 깨고 재판부는 10일 정일훈에 대해 징역 2년 실형과 함께 추징금 1억3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차명계좌와 가상화폐까지 동원한 그의 범행 수법을 두고 죄질이 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던 정일훈은 법정구속됐다.

비아이 마약 사건의 첫 공판은 내달 9일 진행된다. ‘버닝썬 게이트’ ‘양현석 전 대표’ ‘YG 엔터테인먼트’ ‘경찰 부실 수사’ 등 갖가지 논란이 연관된 해당 재판에 대중의 시선이 집중된 상황이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