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잊지 않겠습니다' 첫 행보로 암투병 소방장 찾아

김형섭 2021. 6. 1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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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재난안전 사고나 열악한 노동현장, 공직 수행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를 입었던 국민·유가족을 만나 대화하는 '잊지 않겠습니다!' 행보를 시작했다.

송 대표는 그 첫 걸음으로 이날 오후 혈관육종암으로 투병중인 강화소방서 소속 김영국 소방장의 인천 서구 자택을 찾아 면담하고 위험직무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실질적 제도보완 등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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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육종암 투병 김영국 소방장 만나 공상추정법 처리 약속
[서울=뉴시스]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오후 혈관육종암으로 투병중인 강화소방서 소속 김영국 소방장의 인천 서구 자택을 찾아 면담했다. 2021.06.10. (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서울=뉴시스] 김형섭 권지원 기자 =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재난안전 사고나 열악한 노동현장, 공직 수행 과정에서 억울한 피해를 입었던 국민·유가족을 만나 대화하는 '잊지 않겠습니다!' 행보를 시작했다.

한동안 온 국민들의 관심을 집중시켰지만 어느덧 잊혀지고 있는 여러 사건들의 희생자들을 만나 위로하는 한편, 미비한 입법을 다듬고 제도를 개선해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이들의 고통을 치유할 실질적 해법을 모색한다는 취지다.

송 대표는 그 첫 걸음으로 이날 오후 혈관육종암으로 투병중인 강화소방서 소속 김영국 소방장의 인천 서구 자택을 찾아 면담하고 위험직무 공무원들에 대한 처우개선과 실질적 제도보완 등을 약속했다.

송 대표는 김 소방장의 손을 어루만지며 "아이고 우리 튼튼한 특전사 출신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하고 "이겨내자"고 위로했다.

그는 또 "(소방관이) 우리 사회의 영웅이시다. 저는 이제 광주 건물 붕괴 사고 현장으로 넘어가야 하는데 이런 사고들이 발생해서 우리 소방대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우리 국민들의 여론을 보면 소방관이 국민 신뢰도 1등"이라고 격려했다.

김 소방장은 5년 간 법정싸움 끝에 공무상 사망판정을 받은 고(故) 김범석 소방관에 이어 혈관육종암 판정을 받은 두 번째 사례자다. 혈관육종은 화재나 구조현장에서 유해화학물질에 노출돼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현재 법 규정상 소방관들이 공상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당사자나 유가족이 직무 관련성을 직접 입증하도록 돼 있는 상황이다. 이를 위해 입증책임전환에 대한 법률규정을 위한 '공상추정법'이 지난해 11월 소방관 출신인 오영환 의원에 의해 발의됐으나 아직 국회에서 계류중이다.

송 대표는 "저도 공동 발의자이니까 당 대표로서 공상추정법을 잘 챙겨보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lea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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