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인증서 폐지 6개월..소비자는 얼마나 편해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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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거래나 전자문서를 이용할 때 쓰던 공인인증서 제도가 폐지되고, 사설인증서 시장이 열린 지 벌써 6개월이 지났습니다.
20년 간 온 국민이 의무적으로 공인인증서를 사용해왔지만 이제는 자신이 원하는 사설인증서를 선택해 쓸 수 있습니다.
그동안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고, 소비자 입장에서 얼마나 더 편해졌는지 오정인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과거의 공인인증서는 공동인증서로 이름이 바뀌었죠.
이 공동인증서 말고도 다른 인증서들은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아마 지난해 연말정산을 할 때 사용하신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이때부터 국세청과 정부24 홈페이지 등에서 사설 인증서 가운데 정부의 허가를 받은 5개 인증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안전성이나 보안성 때문에 정부의 허가를 받은 인증서들만 공공기관 홈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요.
이밖에 민간기관을 이용하는 경우 네이버나 토스, 카카오페이 인증서도 쉽게 볼 수 있고요.
금융사 중에선 KB국민은행에 이어 다른 시중은행들도 사설 인증서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앵커]
하지만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던 때가 더 낫다'라는 이야기도 있어요?
[기자]
그렇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실 공인인증서는 아예 없어진 게 아니라 이름만 바뀐 건데요.
쉽게 말해 공인인증서 대신 무언가를 새로 설치하는 게 아니라 공동인증서라고 쓰여진 기존 인증서를 그대로 쓸 수 있는 겁니다.
아무 불편이 없으니 소비자 입장에선 당연히 쓰던 걸 쓰는 경우가 더 많았습니다.
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살펴보면요.
연말정산 신청기간에 홈택스에서 인증서를 사용한 건수는 8,107만 건이었습니다.
이 중에 공동인증서를 사용한 건수가 7,106만 건으로 압도적입니다.
그다음이 카카오톡 인증서인데 586만 건으로 공동인증서의 10분의 1도 안됐고요.
PASS 인증서는 240만 건으로 카카오톡 인증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앵커]
아직까지 사설 인증서들이 활성화되진 못한 것 같은데요.
앞으로 시장 상황은 좀 달라질 수 있을까요?
[기자]
얼마나 많은 곳에서 인증서를 쓸 수 있는지에 따라 이용률은 크게 나뉠 것으로 보입니다.
사설 인증서를 출시한 기업들은 지금도 계속해서 사용 가능한 곳들을 더 늘려가고 있는데요.
한마디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가능해지면 그만큼 소비자들도 더 많이 이용할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또 내년부터 하나둘 기존 공동인증서 유효기간이 끝나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인증서를 다시 받아야 합니다.
이때 자신이 쓰기 편하거나 선호하는 인증서로 바꿀 가능성도 높습니다.
다만, 아직 모든 곳에서 이 사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는 게 아닌 만큼 잘 따져보고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오정인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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