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창립 37년 만에 '개체분열'..인적·액면 분할 한꺼번에

정인아 기자 2021. 6. 1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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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텔레콤이 오늘(10일) 이사회를 열고 회사를 두 개로 나누기로 했습니다.

동시에 주식 액면분할도 결정했습니다.

정인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K텔레콤은 이사회를 열고 비통신 부문을 새로운 기업으로 인적분할하기로 했습니다.

분할 비율은 통신사업을 담당할 존속회사가 6, 비통신을 맡을 신설회사가 4 입니다.

존속회사는 5G 기반의 유무선통신사업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신설회사는 비통신 부문 자회사 16곳을 산하에 둡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수합병을 적극 추진해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사업생태계를 구성할 계획입니다.

[박정호 / SK텔레콤 대표 (5월 13일, K-반도체 전략 보고대회) : 국내 증설 또는 인수합병까지 고려하여서 8인치 파운드리 생산 능력 확보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반도체를 생산할 수 있는 8인치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

11번가와 ADT캡스, 원스토어 등 비통신 자회사는 증시 상장을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조명현 / 고려대 경영학 교수 : 궁극적으로는 주식회사 SK와 SK텔레콤의 투자부분(신설회사) 간의 합병을 고려해서 SK하이닉스의 투자 여력을 높여줄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자회사를) 떼어내서 상장을 한다면 더 가치가 높아질 가능성이 높죠.]

SK텔레콤은 올해 10월에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1월에 분할할 예정입니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신설회사를, 유영상 SK텔레콤 이동통신 사업 대표가 존속회사를 맡을 것이 유력합니다.

SK텔레콤은 5 대 1 비율로 주식 액면분할도 결정했습니다.

보통주 1주당 500원이었던 주식은 주당 100원인 5주로 늘어납니다.

SBS Biz 정인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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