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리치 "성상품화 스폰서 BK8과 결별, 잘못된 판단 죄송"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2021. 6. 1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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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노리치시티 유니폼 스폰서로 계약 맺은 ‘BK8’이 여성의 성상품화 비판을 받다가 결국 계약 해지됐다. 데일리 메일 캡처


올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온 노리치시티가 성(性) 상품화 논란을 낳은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와 결별했다.

노리치시티는 10일 구단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팬들의 비판을 수용하며 ‘BK8’과의 상업적 파트너십 종료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노리치는 “BK8과 계열사의 마케팅 방식에 대한 반응을 알고 있으며 그 가치는 클럽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다. 우리는 틀렸다”며 BK8의 논란에 사과했다.

노리치는 “자금이 필요한 클럽으로서 우리의 비전과 가치 내에서 일하면서 그 모델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수익 수준을 창출해야 하는데, 이번에 우리는 잘못 판단했다. 우리의 기준은 우리 축구 클럽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BK8’과 유니폼 스폰서 계약을 맺은 노리치시티. 노리치 홈페이지


노리치가 스폰서십을 맺은 ‘BK8’은 노골적인 성상품화 이미지 등으로 홍보한 게 문제가 됐다. ‘BK8’의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는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은 젊은 여성이 출연하고, 성행위를 의미하는 듯한 행동을 스스럼없이 해 큰 논란을 빚었다. 베팅 후발 주자인 이 업체는 여성을 상품화한 포르노 스타일의 이미지로 홍보를 해왔다.

곧바로 팬들의 반발이 쏟아졌다. 결국 노리치는 곧바로 팬들에게 사과하고 계약을 해지하면서 새로운 유니폼 스폰서를 찾게 됐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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