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수사관, 공군 압수수색하며 웃으며 안부·'친정집' 운운..제식구감싸기 고질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방부 검찰단 수사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공군검찰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친정집'을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전날 합동으로 실시한 공군본부 보통검찰부와 인권나래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전 8시 30분쯤 시작해 점심 때까지 약 4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추행 사망’ 관련 뒷북 압수수색도 ‘긴장감’ 찾기 힘들어
▲군검찰 관계자 “피압수자 저항감 완화하려고…부적절한 발언” 인정
국방부 검찰단 수사관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이모 중사 사망 사건 관련 공군검찰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친정집’을 언급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 전망이다.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전날 합동으로 실시한 공군본부 보통검찰부와 인권나래센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오전 8시 30분쯤 시작해 점심 때까지 약 4시간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군 소식통은 당시 검찰단 수사관들이 공군본부 법무실 관계자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등 압수수색 분위기라곤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전했다. 특히 검찰단 수사관이 공군 관계자에게 웃으며 안부를 주고받고 ‘친정집에 오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친정집’은 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된다.공군본부 보통검찰부와 인권나래센터는 부실 초동수사는 물론 국선변호사의 직무유기 및 성추행 피해 초기 및 이중사 사망 후 국방부에 늑장 보고한 의혹을 받는 공군본부 산하 핵심 부서다.
지난 1일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공군으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연쇄 압수수색 등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공군검찰 등에 대한 압수수색은 8일 뒤에야 이뤄지며 늑장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상황에서, 검찰단 수사관의 발언이 알려지며 결국 ‘제 식구 감싸기식 수사’에 그칠 것이란 비판이 또 한 번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단 관계자는 ‘친정집’ 발언 논란에 대해 “공군 검찰 압수수색은 국방부 검찰단과 조사본부가 합동으로 진행했으며, 여기에 공군은 모두 배제됐다”며 “해당 발언을 한 수사관은 군무원으로, 피압수자의 저항감을 완화하려는 의도에서 한 것이었으나 부적절한 발언을 한 점은 인정한다”고 해명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박지성 아내 김민지 “슬픔을 증명하라고?”…‘유상철 조문 비난’ 분노
-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 마지막 동창회
- 정치데뷔 尹, 지지율 ‘최고’… 교육까지 열공 ‘全과목 대권수업’
- ‘140㎏’ 김정은 살 빠졌네 … 손목 둘레가 ‘홀쭉’
- 전지현, 논현동 건물 230억원에 매각…140억 벌었다
- [속보]공수처, 윤석열 ‘직권남용 혐의’ 고발사건 수사 착수
- 대법, ‘뇌물수수’ 김학의 무죄취지 파기환송
- 한동훈 진천 보내더니 강남일·구본선은 용인
- “브래지어 흰색만”… 서울 여 중·고 아직도 이런 교칙이
- 틱톡에 노출 영상 올린 이집트 인플루언서, 징역 3년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