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악몽' 덮친 스페인..알바, "공포스럽고 엉망진창인 상황"

신동훈 기자 2021. 6. 1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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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르디 알바(32)가 현 스페인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스케츠를 명단에서 빼고 대체 선수 6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다른 국가들이 훈련과 친선 경기를 통해 예열한 것과 달리 스페인은 코로나19 공포 속에 격리돼 휴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알바는 유로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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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호르디 알바(32)가 현 스페인 대표팀 상황을 전했다.

현재 스페인은 세대교체 흐름을 맞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회, 유로 2회 우승을 포함한 메이저 대회 3연패를 일궈낸 멤버들이 속속히 은퇴한 것이 이유다. 황금기를 이끈 멤버들 대신해 어린 선수들이 스쿼드에 포함되며 공백을 메웠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유로 2020을 앞두고 발표한 최종명단에서도 페드리(18), 페란 토레스(21) 등 어린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베테랑에 대한 믿음을 저버리지 않았다. 세르히오 라모스(35), 세르히오 부스케츠(32) 등 아직도 뛰고 있는 황금세대 멤버들을 뽑으려 했다. 부스케츠는 명단에 들었지만 라모스는 부상으로 좌절됐다. 부스케츠는 주장 완장을 차며 새로운 스페인 중심을 잡아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그러나 부스케츠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며 유로 출전이 어려워졌다. 결국 스페인 축구협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부스케츠를 명단에서 빼고 대체 선수 6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로드리고 모레노, 카를레스 솔레르, 파블로 포르날스, 케파 아리사발라가 등이 뽑혔다. 부스케츠 이후 상황이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마르코스 요렌테가 추가로 감염돼 여전히 불안감 속에 있다.

결국 스페인은 예정됐던 리투아니아와의 친선전에 21세 이하(U-21) 팀을 내보내고 성인 대표팀 선수들을 쉬게 했다. 다른 국가들이 훈련과 친선 경기를 통해 예열한 것과 달리 스페인은 코로나19 공포 속에 격리돼 휴식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 이는 9년 만에 유로 제패를 노리는 스페인 입장에선 대형 악재다.

알바는 유로 개막을 앞두고 진행된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현 상황에 대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는 "부스케츠가 돌아간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후 규칙을 잘 따르고는 있지만 여전히 내부엔 공포감이 산재한 상태다. 더 이상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오지 않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내부 규칙을 잘 따르고 있다. 엉망진창인 상황이다. 그러나 침착하게 유로를 잘 준비할 것이다"고 했다.

스페인은 단체 훈련 대신 선수 개개인이 훈련을 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알바는 이에 대해 "따로 훈련을 한다고 해서 유로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 엔리케 감독은 오랫동안 자신의 철학을 우리에게 알려줬다. 구성원 모두 100% 이해 중이다. 경기력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지만 매번 혼자만 모든 것을 하니 외롭다. 빨리 함께 하면 좋겠다"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사진=마르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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