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 '1재판부·1검사' 공판부 강화 주문

"수사·기소·공소유지 등에서 국민 중심돼야"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김오수 검찰총장이 10일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에게 '국민 중심 검찰'을 구현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총장은 이날 신규 보임된 검사장급 이상 간부들을 만나 "수사·기소 결정뿐만 아니라 공소유지, 형 집행, 민원사무를 포함한 모든 검찰 업무는 국민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형사부를 혁신해 사건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국민 입장에서 불기소 결정문도 충실히 작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장은 아울러 '1재판부 1검사' 원칙을 확립해 공판부를 강화하고, 벌금 결정·집행은 당사자의 납부 가능 여부를 고려해 판단해줄 것을 당부했다.

수사·조사과에 많은 수사관을 배치해 '1검사실 1수사관' 체제로 검사실을 운영할 것을 지시했다. 경찰 수사에 불만을 제기한 이의신청은 검찰에서 직접 처리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총장은 검찰 구성원의 창의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일선에 자율과 책임을 부여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국민을 위한 인권보호 수사규칙,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도 철저히 준수해줄 것을 주문했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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