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마지막 미술 경매 돌입.. 이중섭 말년작 누구에게 갈까 '촉각'

박지현 2021. 6. 10.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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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투자 자금이 몰리며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미술시장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대 경매사가 상반기 마지막 경매를 예고하며 국내 거장들이 그린 출품작을 소개했다.

먼저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2021년 상반기 마지막 메이저 경매인 '제161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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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올 들어 투자 자금이 몰리며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미술시장의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2대 경매사가 상반기 마지막 경매를 예고하며 국내 거장들이 그린 출품작을 소개했다.

이중섭 '가족' (1954) /사진=서울옥션
먼저 서울옥션은 오는 22일 2021년 상반기 마지막 메이저 경매인 '제161회 미술품 경매'를 진행한다. 약 230억원 규모의 204점이 출품되는 이번 경매는 한국 근대 미술의 대표적인 화가 이중섭이 말년에 그린 1954년작 '가족'을 비롯해 추상화의 거장 김환기와 유영국의 작품 등이 새 주인을 찾는다. 해외 걸작으로는 마르크 샤갈과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이 이번 경매에 출품되며, 현대 일본 미술을 이끄는 야요이 쿠사마의 2014년작 '실버 네트(Silver Nets)'도 나온다.
겸재 정선 '동작진' /사진=서울옥션
고미술품 경매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겸재 정선의 '동작진'이 출품된다. 그 외에도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의 서예가이자 화가 해강 김규진의 세로 1m, 가로 3m가 넘는 대작과 내고 박생광이 그린 '십장생'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경매의 프리뷰 전시는 오는 22일까지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진행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코로나로 현장 방문을 하지 않아도 전자도록 보기로 작품 감상이 가능하며 경매 참여도 실시간 온라인 응찰은 물론 서면, 전화로도 응찰 진행이 가능하다.

케이옥션은 오는 23일 오후 4시에 신사동 본사에서 예정된 상반기 마지막 경매에서 135억원 규모의 154점을 선보인다.

김환기 '4-XI-69 #132' (1969) /사진=케이옥션
경매 최고가 작품은 김환기의 뉴욕시대 점화 작품 '4-XI-69 #132'로 추정가 15억~18억원에 출품된다. 또 김환기의 뉴욕시대 십자구도 작품 '무제'는 7억~9억원에 경매에 오른다.

현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정상화의 작품은 5점 출품되는데 1996년작으로 화면을 푸른색으로 가득 메운 200호 작품 '무제 96-5-14'와 1987년에 만든 백색과 푸른 색의 오묘한 그라데이션이 돋보이는 '무제 87-12-B' 등이 선보인다.

한국 추상미술의 발전을 주도하며 현재까지 그 중심에 있는 박서보의 작품은 5점이 경매에 나온다. 후기 색채 묘법작품 '묘법 No. 130509'와 '묘법 No. 090418'의 추정가는 각각 5억5000만~8억원, 5억~7억원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작품은 박서보의 '유전질' 시기의 작품 '유전질 No.17-70'으로 추정가 4500만~6000만원에 출품된다.

백남순 '한 알의 밀알'(1983) /사진=케이옥션
한편 이번 경매에는 무척 희귀한 작품이 출품되는데 바로 이중섭의 스승으로도 알려져 있는 한국 1세대 여성화가 백남순의 1983년작 '한 알의 밀알'이다. 이 작품은 1992년 국립현대미술관 '원로작가 회화전'에 출품됐던 작품이기도 하다. 추정가는 800만~5000만원이다.

해외 부문에서는 로버트 인디애나의 '호프(HOPE)'가 2억3000만~3억5000만원, '아트(Art)'가 7000만~1억5000만원 사이 추정가로 경매에 오르고 이 밖에 호안 미로, 게오르그 바젤리츠, 솔 르윗, 요시토모 나라의 작품들도 출품된다. 케이옥션의 경매 프리뷰는 오는 12일부터 23일까지 본사 전시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경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케이옥션에 회원으로 가입한 후 서면이나 현장, 전화와 온라인라이브응찰을 통해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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