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풀어도 여심 흔드네' 월클 손흥민의 인싸력   [오!쎈 고양]

서정환 2021. 6. 10.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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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클래스' 손흥민(29, 토트넘)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을 안방엥서 볼 수 있는 이번 월드컵 예선은 팬들에게 엄청난 기회였다.

후반 22분 한국이 4-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갑자기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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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양, 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손흥민(29, 토트넘)의 인기는 독보적이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9일 고양운동장에서 치러진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김신욱의 멀티골이 터지며 스리랑카에 5-0 완승을 거뒀다. 4승1무의 한국(승점 13점, +20)은 사실상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이 모처럼 휴식을 취했다. 항상 엄청난 이동거리와 출전시간 압박에 시달렸던 손흥민이 벤치에서 여유롭게 동료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무려 4년 반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서 17골, 10도움으로 득점과 도움에서 리그 공동 4위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선수협회(PFA)는 손흥민을 베스트11에 포함시켰다. 

코로나 사태가 터지면서 대표팀 경기를 보는 것은 어려워졌다. 그나마 열린 평가전은 오스트리아에서 진행됐다. 요코하마에서 펼친 한일전에서도 손흥민은 부상으로 빠졌다. 

월드클래스로 성장한 손흥민을 안방엥서 볼 수 있는 이번 월드컵 예선은 팬들에게 엄청난 기회였다. VIP급 티켓 가격이 14만 원에 달했다. 수용인원의 10%인 4008명의 관중만 입장이 가능해 입장권 확보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티켓전쟁을 뚫은 소수의 팬들만 손흥민을 보러올 수 있었다. 

이날 관중석에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다. 손흥민의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온 팬들도 있었다.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손흥민은 간단히 몸을 풀고 벤치에 앉았다. 

후반 22분 한국이 4-0으로 앞서는 상황에서 갑자기 벤치에 앉아있던 손흥민이 일어났다. 손흥민이 마스크를 벗자마자 관중석에서 여성팬들의 엄청난 환호성이 터졌다. 손흥민이 트랙에서 몸을 풀기 시작하자 남성팬들의 굵은 목소리까지 터져나왔다. ‘큰 돈 주고 입장했는데 드디어 손흥민을 볼 수 있나?’라는 기대였다. 

손흥민이 스트레칭을 하기만 해도 관중석에서 엄청난 플래시 세례가 터져나왔다.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경기보다 손흥민의 일거수일투족이 팬들에게 더 큰 관심을 받았다. 한국이 일찌감치 대승을 거두며 손흥민이 투입되는 일은 없었다. 

경기 후 직접 마이크를 잡은 손흥민은 “가까이서 인사를 못드려 죄송하다. 많은 분들이 경기장에 오셨는데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상황이 좋아져서 꽉 찬 관중들과 만날 날을 빨리 기대한다. 진심으로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손흥민은 손을 흔들며 팬서비스를 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왔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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