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 밤잠은 다 잤네"..유로 2020 킥오프

이용건 2021. 6.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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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탈리아 - 터키 개막전
佛·獨·포르투갈 '죽음의 조'
12개 도시 관중 입장 최소 25%
헝가리는 관중 100% 수용키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됐던 유럽 최대 축구 축제 '유로 2020'이 막을 올린다. 개최 도시에 따라 경기장 수용 인원의 100%까지 관중을 들이는 만큼 백신 효과를 검증할 수 있는 첫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1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A조 이탈리아와 터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유로 2020 대장정이 시작된다. 4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 최대 축구 전쟁은 당초 지난해 6월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다. 개최지는 유럽 12개국, 12개 도시에서 아일랜드(더블린)가 빠지면서 11개 도시로 변경됐다.

1960년 시작된 유로 대회는 본선 진출 32개국의 전력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을 웃돈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전통의 강호들 때문에 월드컵에서 볼 수 없었던 지역의 숨은 강자들을 모두 볼 수 있다. 그만큼 본선 진출국들 간 전력 차이도 크지 않아 대회마다 '죽음의 조'가 나오기로 유명하다. 이번 유로 2020에서도 축구 역사에 남을 만한 죽음의 조가 등장했다. 유로 통산 랭킹 1위이자 3회 우승국인 독일, 랭킹 2위에 2회 우승국인 프랑스, 2016년에 우승한 포르투갈이 모두 F조다. 이 세 나라는 모두 지난 대회 4강팀이다. 24개국, 6개조로 편성된 이번 대회에선 조 3위를 할 경우 성적이 좋은 4개국만 16강 토너먼트에 참가할 수 있는 만큼 나머지 한 자리의 헝가리가 변수가 될 전망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우세가 점쳐지는 가운데 마지막 유로 대회에 참가하는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통산 9골·최다골 타이)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리고 이탈리아(로마), 영국(런던), 독일(뮌헨), 스페인(세비야), 네덜란드(암스테르담) 등 11개 개최국이 경기장 수용 인원의 최소 25% 이상을 입장시키기로 결정했으며 헝가리(부다페스트)는 관중을 100% 입장시키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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