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대 막판까지 과열.."눈물 비교 불쾌""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

박기범 기자 2021. 6. 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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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당권 주자들은 신경전을 이어가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행되는 당원대상 ARS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끝으로 전당대회를 마무리한다.

지난 7~8일 진행된 당원대상 사전 모바일 투표, 9~10일 진행된 당원 대상 ARS투표와 일반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당원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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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이준석 '눈물' 공방..주호영 "입의 가벼움" 이준석 겨냥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나경원(오른쪽부터), 주호영, 조경태, 이준석, 홍문표 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TV토론회에서 토론시작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6.9/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0일에도 당권 주자들은 신경전을 이어가며 막판 표심잡기 경쟁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진행되는 당원대상 ARS투표와 일반 여론조사를 끝으로 전당대회를 마무리한다.

지난 7~8일 진행된 당원대상 사전 모바일 투표, 9~10일 진행된 당원 대상 ARS투표와 일반여론조사 등을 종합해 당원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를 반영해 최종 당선자를 선출한다.

예비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이준석 후보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만 응한 채 공개일정을 최소화했다. 이 후보 측에 따르면 이 후보는 추가 일정 없이 경선 결과를 기다리며 당선 이후 계획을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로 보답하겠다. 국민의힘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나 후보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대선 후보의 의지, 출마의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해석하는 게 맞지 않나 본다"며 "당대표로 선출되면 적극 영입 문제를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호영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장에서 성추행 피해 후 사망한 고(故) 이모 공군 중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주 후보는 "이번 사건은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 의식과 철학 부재에서 비롯됐다"며 정부를 겨냥했다.

세 후보 외에 조경태, 홍문표 후보 등 당권 주자들은 공개일정은 최소한 한 채 마지막 표심잡기를 위한 비공개 일정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경선기간 내내 이어졌던 설전은 선거 막바지에도 계속됐다. 나 후보와 이 후보는 '눈물'을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나 후보는 앞서 TV토론회에서 눈물을 흘렸고, 이 후보는 천안함 생존 장병과 유가족을 만난 자리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 후보는 9일 밤 KBS1 '사사건건'과 인터뷰에서 자신의 눈물과 관련해 "마친 나 후보께서 토론과정에서 눈물을 흘리셔서 그것과 대비되는 경우가 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비교되는 것이 불쾌하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10일 자신의 SNS에 "제 눈물과 비교된 것에 불쾌하다니, 그것은 제가 어찌할 수 없겠다"고 이 후보 발언을 겨냥했다. 또 "세상의 모든 눈물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그것이 통합이고 포용"이라고 응수했다.

주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선거과정에서 열띤 경쟁으로 인한 앙금은 이 시간 이후로 모두 다 풀어내길 바란다"며 "이번 전당대회가 '대통합의 시작'이 돼야 한다"며 '통합'을 강조했다.

하지만 전날 밤 SNS에서는 이 후보를 향해 "경솔한 언행에 많은 당원이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며 "참을 수 없는 그 입의 가벼움으로 범야권이 위기에 내몰리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두고 "파렴치 범죄가 있는 것도 아니고 입당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한 발언을 비판하며, 선거 마지막까지 유승민계로 분류되는 이 후보의 계파문제를 겨냥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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