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시민들, '박종철인권상' 수상.."한국 지지 기억"

이준호 2021. 6. 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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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진행된 '박종철인권상' 수상에 미얀마 시민들이 선정됐다.

올해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는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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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들의 미얀마 응원, 기쁘고 힘이 난다"
"가슴 속 깊이 한국 시민들의 도움과 지지 기억"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민주인권기념관(옛 남영동 대공분실) 마당에서 (사)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가 주최해 열린 '박종철을 기억하다! 남영동을 기록하다!' 더 좋은 민주주의 콘서트 및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에서 오월뮤지컬 비망 팀이 공연하고 있다. 2021.06.1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6·10민주항쟁 34주년을 맞아 진행된 '박종철인권상' 수상에 미얀마 시민들이 선정됐다.

10일 '박종철기념사업회'는 서울시와 함께 '더 좋은 민주주의 콘서트'와 '제17회 박종철인권상 시상식'을 온라인 비대면 행사로 개최했다.

올해 박종철인권상 수상자로는 민주주의를 위해 군부독재정권과 싸우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이 선정됐다. 박종철기념사업회 상금 500만원과 시민 성금 4169만4987원을 더한 4669만4987원의 시상기금을 전달한다.

박종철인권상 심사위원장을 맡은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교 교수는 "미얀마 군부가 무수한 사람을 체포하고 고문하고 삶을 고립해 암흑으로 몰아내고 있다"며 "그러나 미얀마 시민들은 이에 굴하지 않고 전방위적인 항거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얀마의 현재는 우리의 과거이며 우리의 현재는 미얀마 시민들의 외침으로 인권과 평화, 민주주의 성찰과 각성으로 나아간다"며 "비록 저들이 나의 신체를 구속했지만 나의 사상과 신념은 결코 구속하지 못한다는 박종철 열사의 목소리는 미얀마 시민들이 지키는 세 손가락으로 되살아난다"고 수상자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울=뉴시스]김명원 기자 = 6월 항쟁 34주년을 맞은 10일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 박종철 열사의 추모 공간이 마련돼있다. 509호는 박종철 열사가 경찰 고문을 받다 숨진 조사실이다. (공동취재사진) 2021.06.10. photo@newsis.com

이날 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첫 거리 시위를 이끌며 저항 운동의 불을 지핀 타이자 산(Tayzar San)이 미얀마 시민들을 대표해 수상소감을 밝혔다.

그는 "미얀마 봄의 혁명에도 많은 한국 국민들이 미얀마 국민들을 지지하고 응원하고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한국시민들의 지지와 지원에 너무 기쁘고 힘도 많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미얀마 시민들은 가슴 속 깊이 한국 시민들의 도움과 지지를 기억하고 새겨두고 있다"며 "미얀마의 민주주의 항쟁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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