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윤석열 수사 나선 공수처에 "설마했는데.. 정권 큰그림 드러나"

정호영 2021. 6. 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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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 데 대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공수처 집착증의 큰 그림이 드러난 것인가"라며 비판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배 대변인은 "'1호 수사 사건' 하나 선정하는 데 3달 넘게 걸렸던 공수처가 여당 대표가 '문 대통령의 은혜를 배신한 자'라고 칭한 윤 전 총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니 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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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에 나선 데 대해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공수처 집착증의 큰 그림이 드러난 것인가"라며 비판에 나섰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윤 전 총장이 정권 비리를 수사한 후 정직 2개월 징계를 받고 자리에서 물러날 때부터 (수사가) 예견됐다는 말도 있지만 설마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는 지난 4일 윤 전 총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정식 입건해 수사 중이다.

윤 전 총장은 일명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의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모해위증·교사 수사방해 혐의 등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공수처는 관련 고발장을 제출한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단체에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이와 관련, 배 대변인은 "'1호 수사 사건' 하나 선정하는 데 3달 넘게 걸렸던 공수처가 여당 대표가 '문 대통령의 은혜를 배신한 자'라고 칭한 윤 전 총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지 하루 만에 수사에 나선다니 묘하기 그지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법 집행은 사람을 가리지 않는 것이 옳지만 공수처의 무리한 출범, 검찰의 주요보직 친정부 인사 임명, 대법원장의 편파적 사법행정 등 근래 정권의 움직임과 맞물렸기에 국민적 의구심이 크다"며 "수사 소재인 옵티머스 사건 부실수사, 한명숙 사건 수사방해 모두 납득하기 어렵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라고 강조했다.

옵티머스 사건은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지시했지만 별다른 개입 정황이 없었고, 한 전 총리 사건도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에도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와 함께 대검 부장, 고검 회의에서도 같은 결론이 났다는 것이 배 대변인의 설명이다.

배 대변인은 "이제 정권에 밉보인 인사들은 단지 친정부 단체에 의한 고발만으로도 그 명운이 좌우될지 우려스럽다"며 "지금부터 공수처가 하는 일이 '정당한 법 집행'인지, '불온한 선택과 집중'인지 국민과 역사는 똑똑히 지켜보며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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