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대학 여학생들에게 심야 발신자표시제한 전화.."소름 돋아"

이은중 2021. 6. 10. 16: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야에 충남의 한 대학 여학생들에게 '소름 돋는' 익명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0일 충남 서북부지역 A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대학 내 특정 학과를 중심으로 여성으로 보이는 이름을 가진 학생만을 골라 한 남자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이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채 숨소리만 내거나, 속삭이기도 해서 전화를 받은 여학생들을 놀라게 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 "집 주소까지 아는 것 아닌지 불안..범인 잡아 달라"
커뮤니티 앱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심야에 충남의 한 대학 여학생들에게 '소름 돋는' 익명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어 피해 학생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10일 충남 서북부지역 A대학 학생들에 따르면 최근 대학 내 특정 학과를 중심으로 여성으로 보이는 이름을 가진 학생만을 골라 한 남자가 '발신자 표시제한'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주로 자정부터 새벽 3시 사이 심야에 전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채 숨소리만 내거나, 속삭이기도 해서 전화를 받은 여학생들을 놀라게 한다.

심지어 일부 학생들은 "자위행위를 하는 듯한 이상한 소리를 듣고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학교 이름과 학과,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범인이 집 주소도 알고 있는 것이 아닌가 불안하다"며 "조속히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런 사실은 피해 여학생들이 각 단톡방과 교내 커뮤니티 앱에 올리면서 드러났다.

학생들은 피해 학생이 대략 100여명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학교 관계자는 "이런 일이 있다는 것을 피해 학생들로부터 전해 들었다"며 "학생들과 함께 경찰서에 범인을 잡아 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jung@yna.co.kr

☞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 배우들의 마지막 동창회
☞ 건물 붕괴로 매몰된 중상자 8명, 아름드리나무가 살렸다
☞ '묻지마공격' 당한 임신 5개월 여성, 응급 제왕절개 출산
☞ 대통령 주치의 출신 70대 의사, 女장교 성폭행하려다…
☞ 18년만에 나타난 엄마…아들까지 '몸캠피싱' 범죄자 만들어
☞ 나이 너무 믿은 촉법소년, 이번엔 집에 못 갔다
☞ 일산 아파트서 남편이 아내 살해한 후 투신
☞ 도둑갈매기에 분노한 펭귄, 17㎞ 쫓아가 알 터뜨려
☞ 여성속옷 입고 활보…'창원 노출남' 왜 처벌 못 하나
☞ '붕괴 참사' 아들 생일상 차려놓고 나간 어머니 참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