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밴드 음악→관계 변화까지.."더 깊어진 맛으로" [종합]

[스타뉴스 이경호 기자]

배우 유연석, 김대명, 전미도, 조정석, 정경호가 10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사진제공=CJENM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주연을 맡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가 더 단단해지고, 깊이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 곁으로 돌아온다.

10일 오후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극본 이우정, 연출 신원호, 기획 tvN, 제작 에그이즈커밍) 제작발표회가 신원호 PD,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이하 '슬의생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해 3월 방송된 시즌1은 주 1회 방송임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더불어 주연 5인방 조정석, 유연석, 전미도, 정경호, 김대명 외에 신현빈, 안은진, 조이현, 곽선영, 김갑수 그리고 아역배우 김준까지 큰 호응을 얻었다.

시즌2 방송을 앞두고 연출을 맡은 신원호 PD, 주연 5인방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먼저, 신원호 PD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주 1회 편성된 것에 대해 "(흥행이) 안 됐다면 (편성을) 바꿨겠죠"라면서 "이우정 작가, 저도 살려고 그랬다"면서 주 1회 편성이 된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어 그는 "시즌1 때도 말했지만 제작환경이 힘들어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되지 않나 생각했다"면서 "저희 스스로도 포맷 자체를 바꿔야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앞으로도 주2회를 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주 1회 방송으로 인해)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극 중) 밴드 연습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여러가지 장점을 체감하다보니까, 앞으로 다시 돌아갈 것 같지 않다. 다른 드라마도 주 1회 뿐만 아니라, 고정적인 패턴이 채널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신 PD는 시즌1에서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주연 5인방이 함께 한 밴드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어려운 곡도 소화해 내는 배우들의 활약상을 언급했다. 또 배우들이 '감독님이 어려운 곡을 줬다'는 말이 이어지자 "정리하고 싶은 거는. 노래는 이우정 작가가 정하는 거다. 제가 어려운 거를 줘서 괴롭히는 게 아니다"며, 배우들에게 "나한테 뭐라고 하지 말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곡을 배우는 속도가 어마어마 하게 빨라졌다. 오늘 주고 내일 해도 될 정도다"고 말했다.

또한 "저희도 욕심이 난다. 쉬운 곡만 줘서 재능을 썩힐 수 없다. 그래서 조금 더 난이도 있는 곡을 가져다 주게 된다. 제일 달라진 거는 속도도 속도지만, 즐기는 것 같다. 전에는 숙제하는 느낌이 없잖아 있었다. 음악을 즐기는 듯 하다"고 밝혀 '슬의생' 주연 5인방이 뭉친 밴드가 보여줄 음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우들이 뽑은 관전 포인트도 공개됐다. 김대명은 "음악 밴드 즐거움 느끼시는 것 같아서 그거를 뽑고 싶다"고 말했고, 정경호는 "제 생각에는 시즌1에선 저희 소개가 있었다. 시즌2에서는 더 가까워진 다섯 명, 찐 우정을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했다. 전미도는 "저는 환자들의 에피소드들"이라면서 "감동을 주고 눈물샘 자극하는 에피소드를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유연석은 "병원에서 다섯 명 교수 외에 레지던트, 펠로우 이야기도 굉장히 재미있게 그려지고 있다. 그 분들이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기대해 보셔도 좋을 것"이라면서 병원 내 여러 인물들의 에피소드를 기대케 했다.

또한 조정석은 "겨울, 익순, 민하 등 여러 인물들의 관계 변화. 우주와 모네 등 변화된 부분들이 재미있게 잘 그려질 것 같다. 촬영하면서도 재미있었다"는 말로 주연 5인방과 관계된 인물들의 변화를 관전 포인트로 손꼽았다. 전 시즌에서 주인공들과 얽히며, 다음 관계를 궁금케 했던 이들은 과연 어떻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더했다.

이밖에 조정석은 "더 깊어진 맛" "숙성된 반죽", 유연석은 "본방사수각", 전미도는 "종합선물셋(세트)", 정경호는 "더 깊어진 듯", 김대명은 "행복합니다"라고 '슬의생2'를 다섯 글자로 표현했다.

연출부터 주인공들이 자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슬의생2'. 이번에도 시청자들에게 에피소드와 음악으로 깊은 울림이 있는 휴먼 스토리를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슬의생2'는 오는 17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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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