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바닷가 걷고 새까매진 발바닥..안 지워지는 '얼룩'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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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바닷가를 방문한 뒤 '발바닥이 검게 물들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쏟아진 가운데, 뜻밖의 원인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최근 미국 메인주 남부 요크 카운티 해변을 걸어 다닌 시민들이 지워지지 않는 '발바닥 얼룩'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현지 해양 전문가들은 발바닥 얼룩을 초래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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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 바닷가를 방문한 뒤 '발바닥이 검게 물들었다'는 사람들의 증언이 쏟아진 가운데, 뜻밖의 원인이 밝혀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8일 미국 ABC 등 외신들은 최근 미국 메인주 남부 요크 카운티 해변을 걸어 다닌 시민들이 지워지지 않는 '발바닥 얼룩'으로 골치를 앓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맨발로 바닷가를 거닐었던 사람들은 입을 모아 "발바닥이 새카만 색으로 물들어 있었고, 기름부터 세제까지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지워보려 했지만 지워지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민원이 이어지자 현지 해양 전문가들은 발바닥 얼룩을 초래한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나섰습니다. 당초 전문가들은 바닷가로 떠밀려온 해조류, 또는 최악의 경우 선박에서 유출된 석유가 원인일 것으로 추측했지만, 조사 결과는 예상 밖이었습니다.
'검은 물질'의 정체가 죽은 채 바닷물에 떠밀려온 수백만 마리의 벌레들이었던 겁니다.
미국 해양대기청의 존 릴리브리지 연구관은 "모래 위에 퇴적된 검은 이물질을 현미경으로 관찰한 결과, 날개가 달린 아주 작은 벌레들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며 "벌레들이 사람들 발에 짓이겨지면서 지우기 힘든 얼룩을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벌레 얼룩'이 인체에 전혀 해롭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질 것이라면서도, 이처럼 많은 벌레가 바닷가에 휩쓸려온 현상이 일반적이지 않다고 봤습니다.
릴리브리지 연구관은 "해변에 쌓인 벌레의 정체가 무엇인지, 왜 이례적으로 많은 벌레가 죽은 채 파도에 실려 왔는지 연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WMTW-TV'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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