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대 간 정영애 장관 "조직보다 피해자 입장 먼저 생각하라"

최윤아 2021. 6. 10.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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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령급 이상 군인,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위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직보다는 피해자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위직이 조직을 생각하다 보면 피해자 입장을 놓칠 수 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조직의 문화가 개방적이고 성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최근 성범죄 사건(이 많이 알려지는 배경)은 성범죄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그동안 은폐되었던 성범죄가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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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내 성폭력]대령급 이상 군인·고위공무원 등 200명 참석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10일 오전 충남 논산 국방대학교에서 민·관·군 고위정책관리자를 대상으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여성가족부 제공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이 대령급 이상 군인, 고위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위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조직보다는 피해자 입장을 먼저 생각하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10일 오전 10시 충남 논산 국방대학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을 위한 성평등 정책’을 주제로 강의하면서 이아무개 공군 중사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장관은 “(성범죄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고위직이 조직을 생각하다 보면 피해자 입장을 놓칠 수 있다. 성범죄 예방을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조직의 문화가 개방적이고 성평등하게 바뀌어야 한다”면서 “최근 성범죄 사건(이 많이 알려지는 배경)은 성범죄가 증가한 것도 있지만 그동안 은폐되었던 성범죄가 드러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의에는 대령급 이상 군인, 고위공무원, 공공기관 임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강연은 이 중사 사건이 알려지기 전 잡혀있던 일정이었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 8일 성추행과 2차 피해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 중사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여성가족부는 사건이 알려진 직후인 지난 1일 이 중사의 사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군의 사건 처리 과정과 전반적인 조직문화에 대한 현장점검이 필요하다”는 입장문을 냈다. 여가부는 현장점검 등에 대해 국방부와 관련 일정 등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윤아 기자 a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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