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깊어진 맛"..'슬의생2' 조정석→전미도, 99즈 컴백 [종합]
10일 오후 2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신원호 감독,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김대명, 전미도가 참석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과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20년지기 친구들의 케미스트리를 담은 드라마. 조정석은 이익준 역을, 유연석은 소아외과 안정원 역을, 김대명은 산부인과 교수 양석형 역을, 전미도는 신경외과 교수 채송화 역을, 정경호는 흉부외과 교수 김준완 역을 맡아 연기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시즌1에 이어 주1회 편성됐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제의 본질을 생각했다. 보여주고 싶은 것보단 시청자들이 보고 싶은 걸 중점으로 연출했다. 시즌1이 갖고 있는 정서, 분위기를 기본으로 새 이야기를 얹으려고 했다. 깊어지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차별점이라면 시간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 1년이 지났고 극중 캐릭터들도 나이를 먹어간다. 그 속에서 생기는 관계의 깊이가 변했다”고 이번 시즌의 차별점을 꼽았다.
주1회 편성을 고집하는 이유로는 “시즌1이 잘 안 됐으면 바꿨을 거다. 우리도 많이 만들어서 보여드리고 싶지만 가장 큰 건 살려고 한 거다. 안 그럼 죽을 거 같았다. 제작비도 치솟고 노동환경은 열악해져 간다”며 “새로운 모델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이번 시즌 미도와 파라솔의 실력이 더 나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처음에는 악기 다루는 게 서툴렀다. 시간이 지나고 연습량이 쌓이다보니 노래를 익히는 시간이 짧아졌다. 호흡이 좀 맞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악기를 다루다 보면 느낌이 좋아진다는 표현을 할 때가 있다. 우리 배우들이 각 악기를 하는 느낌이 좋아졌다. 기대해줘도 좋을 거 같다”고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해 조정석은 OST ‘아로하’로 OST상을 수상했다. 조정석은 이번 시즌에도 음원 히트를 예상하냐는 질문에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는 배우인데 OST 상을 받았다. 그런 일은 드물고 힘들다는 걸 안다”며 “시즌 2 때는 곡들이 더 어렵다. 꾸준히 흥얼대면서 발성 연습을 한다. 뮤지컬 할 때 공부했던 내 자신을 발견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가문의 영광 같은 순간이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신원호 감독은 시즌 3에 대해 “애초에 캐스팅하면서도 시즌3까지는 가지 않을까 말했다”면서도 “시즌제가 처음이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고단함, 단점들이 있다. 첫 대본 리딩 때 ‘시즌3 출연은 묶어놓지 않겠다’고 했다”고 답했다. 신 감독은 “같은 계절에 3년에 걸쳐 할 예정이었다. 혹시 돌아오게 되면 다시 모여보자는 마음이다. 구체적인 시즌3 계획은 없다”고 부연했다. 의사가 아닌 다른 직종에 대한 시리즈를 구상하는지를 묻자 “다른 시즌을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요즘 어린 친구들한테 관심이 많다. 초등학생 이야기를 어른들이 볼만하게 만들면 어떨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날 배우들은 시즌2의 관전 포인트를 꼽았다. 정경호는 “시즌1에서는 우리 소개가 있었다. 시즌2에서는 더 가까워진 케미, 우정을 봐주면 좋을 거 같다”, 전미도는 “감동적인 환자들의 에피소드들을 기대해 달라”고 기대를 모았다. 유연석은 “우리 병원에서 함께 하던 레지던트, 펠로우들의 이야기도 재밌게 그려진다. 어떻게 변화되어 가는지 기대해도 좋다”고 자부했다.
조정석은 “인물 간 관계의 변화다. 커플들, 준완이 익순이, 정원이 겨울이, 석형이를 좋아하는 민하. 그런 관계들의 변화가 있다. 우주와 모네의 변화도 재밌게 잘 그려질 거다”라며 재미를 보장했다.
돌아온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시즌1만큼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는 오는 17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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