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군인 공격수의 각오 "올림픽 꼭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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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23)과 조규성(24, 이상 김천 상무)은 김학범호 대표 공격수다.
오세훈과 조규성에게는 김학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조규성은 "훈련소에서 일주일 지내고 시즌 때문에 부대로 갔는데 군기가 바짝 잡혔다. 겨울 아침 점호를 나갈 때 군기가 잡혀서 장갑도 안 끼고 나갔다"면서 "뒤에서 장갑이 슥 들어왔다. 오세훈 병장님이 추우면 끼라고 했다. 내 편이 군대에 있다는 마음에 안심이 됐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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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도쿄 올림픽 출전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특히 스트라이커 포지션에는 황의조(지롱댕 보르도)가 강력한 와일드카드 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둘 모두 "황의조 선배님은 아시아 최고"라면서도 자신의 장점을 강하게 어필했다.
오세훈은 1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실력은 떨어진다"면서도 "다만 타깃형 스트라이커로서 역할은 의조 형보다 낫지 않나 싶다. 또 헤딩을 하고, 공중 경합은 내가 낫다. 몸 싸움이나 헤딩은 좋다"고 말했다.
조규성도 "내가 조금 더 큰 것 같다. 키도 조금 크고, 발도 크고, 몸무게도 더 나가고, 피지컬 면에서 더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황의조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할 경우 둘 중 하나는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그래서 12일과 15일 열리는 가나전이 더 중요하다. 오세훈과 조규성에게는 김학범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조규성은 "오세훈 병장님보다는 내가 조금 공간으로 침투하는 능력이 좋지 않나 생각한다"고 어필했다.
오세훈도 "조 일병과 스타일이 다르기 때문에 스타일 차이라고 본다"면서 "조 일병이 뒷공간 침투가 낫다면, 나는 타깃형으로 볼 소유나 등지는 플레이가 나은 것 같다"고 장점을 강조했다.
둘은 지난해까지 형, 동생 사이였다. 하지만 조규성이 올해 입대하면서 형, 동생 사이는 후임, 선임 사이로 바뀌었다. 현재 동생 오세훈은 병장, 형 조규성은 일병이다.
조규성은 "훈련소에서 일주일 지내고 시즌 때문에 부대로 갔는데 군기가 바짝 잡혔다. 겨울 아침 점호를 나갈 때 군기가 잡혀서 장갑도 안 끼고 나갔다"면서 "뒤에서 장갑이 슥 들어왔다. 오세훈 병장님이 추우면 끼라고 했다. 내 편이 군대에 있다는 마음에 안심이 됐다"고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오세훈은 "대표팀에서 가장 친한 형이자 후임이다. 너무 안 쓰러워서 그랬다"면서 "부르면 관등성명도 제대로 대고, 경례도 한다"고 웃었다.
황의조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지만, 둘의 눈은 올림픽으로 바라보고 있다.
오세훈은 "올림픽에 나가는 것이 1차 목표다. 최종 목표는 메달"이라면서 "팀에 올 때마다 희생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최종 명단에 들 때까지, 또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 희생하는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규성도 "첫째는 올림픽에 나갈 기회를 얻는 것이고, 나간다면 뛰는 것이 목표다. 골도 넣고, 예선을 통과해 토너먼트도 차근차근 이겨 금메달이 목표"라면서 "최종 명단에 뽑히면 간절한 마음으로 희생하면서 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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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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