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적십자회 대회 열고 국제 협력 강조

박은경 기자 2021. 6. 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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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지난달 5일 군인가족예술소조 공연을 관람했다. 당·군 핵심 인사를 제외한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착용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조선적십자회 대회를 개최하고 국제 적십자 기구와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8∼9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적십자회 대회가 열렸다. 이 대회에서 공개된 ‘2017∼2020년 사업총화(결산) 보고’에서 “적십자 및 적반월회(적신월회) 국제연맹, 적십자 국제위원회와의 긴밀한 협력과 조정, 여러 나라 적십자 및 적반월 단체와의 연계를 강화해 전략적목표 달성을 촉진시켜야 한다”는 내용이 강조됐다. 이어 해당 기간 활동에 대해 “적십자 및 적반월회국제연맹과 적십자국제위원회, 여러 나라 적십자 및 적반월단체와의 교류와 협력도 가일층 강화 발전되었다”고 평가했다.

보고자는 이어 “2021년부터 2030년까지 적십자회가 도달해야 할 전략적 목표들을 원만히 달성하기 위해 적십자회 일꾼과 자원봉사자들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각종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갖추며 일단 재해가 발생하면 국가적인 위기관리체계에 맞게 자기 임무를 다하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회에서는 2030년까지의 전략·부문별 활동 방향과 수정·보충된 규약을 채택하고, 새 지도기관 성원을 선거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다.

북한이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린 적십자회 대회에서 국제 기구와의 협력을 강조한 것은 향후 코로나19 백신과 진단장비 등 방역 물품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원을 염두해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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